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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한 달만에 또 통계오류 논란…주택담보대출 16조 과대평가
지난달 상호저축은행 통계서도 오류…저축은행 영리성 대출 가계대출로 분류 인지 못해
입력 : 2017-04-12 오후 5:37:32
[세종=뉴스토마토 임은석 기자]지난달 상호저축은행 통계에서 오류가 발견됐던 한국은행이 이번엔 2금융권 통계에서 오류가 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3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으로 2금융권의 전체 가계대출 규모는 293조6535억원으로 조사됐다.
 
주택담보대출은 104조6482억원, 신용대출·비주택담보대출 등을 포함하는 기타대출은 189조5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에 발표된 가계대출 총액은 지난달과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줄고 기타대출이 그만큼 줄었다.
 
최근까지 한은 경제통계시스템에 집계된 2월 주택담보대출 규모는 120조5702억원, 기타대출은 173조1095억원이었다.
 
지금까지 주택담보대출은 15조9000억원 가량을 과대 평가하고, 기타대출은 15조9000억원을 과소 평가해왔던 셈이다. 한은은 가계대출 통계 오류를 발견하고 2015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의 통계치를 모두 조정했다.
 
이 기간동안 주담대 증가액은 22조5895억원에서 6조6675억원으로, 기타대출의 경우 26조2857억원에서 42조1815억원으로 수치가 바뀌었다.
 
이에 앞서 지난달 상호저축은행 통계에서 오류가 발생하기도 했다.
 
한은은 지난달 9일 내놓은 '2017년 2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서 상호저축은행 가계대출 증가액을 9775억원으로 발표했다가 보름 만에 4607억원으로 수정했다.
 
당시 통계가 오류를 낸 이유는 일부 저축은행에서 영리성 대출을 가계대출로 분류했음에도 한은이 이를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은 관계자는 "기타 부동산 대출이 주담대로 분류돼 있었을 것으로 추측은 되지만 해당 기관에서도 분류가 명확하지 않은 점이 있다"며 "(과대·과소계상됐던) 내용이 구체적으로 무엇이고 정확히 얼마인지 확인은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상호저축은행 통계에서 오류가 발견됐던 한국은행이 이번엔 2금융권 통계에서 오류가 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사진/뉴시스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
임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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