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임은석 기자]3월 취업자 수가 15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고용지표가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626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46만6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지난 2015년 12월 49만5000명이 증가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40명 이하의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올해도 1월 24만3000명, 2월 37만1000명 증가에 그쳤다.
산업별로 보면 건설업이 전체적인 증가세를 이끌었다. 건설업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6만4000명(9.4%) 증가했다.
도매 및 소매업 11만6000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10만1000명, 교육 서비스업 9만7000명 등도 취업자 수가 늘어났다.
반면 지난해 기업 구조조정의 직격탄을 맞은 제조업은 취업자 수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8만3000명 줄어 9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종사상 지위별 취업자를 보면 상용 근로자가 1년 전보다 40만7000명 늘었다. 다만, 자영업자가 12만7000명 늘어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3월엔 실업률은 떨어지고 고용율은 높아졌다.
실업자는 114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만2000명(1.1%) 감소했다. 실업률은 4.2%로 0.1%포인트 하락했다. 15~29세 청년실업률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0.5%포인트 하락한 11.3%를 기록했다.
고용율은 60.2%로 전년 동월 대비 0.6%포인트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1%로 1.0%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층 고용률은 41.8%로 0.8%포인트 개선됐다.
취업준비생 등을 포함해 체감실업률을 나타내는 고용보조지표3은 11.5%로 전년에 비해 0.2%포인트 하락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2~3월 취업자수가 크게 늘어나는 등 1분기 고용샹황이 양호한 모습"이라며 "대내외 불확실성, 구조조정 영향 등 고용 하방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일자리 예산 조기집행, 소비·투자·수출 등 부문별 활성화 방안, 청년고용 보완대책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626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46만6000명 증가했다.자료/통계청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