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임은석 기자]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올해 1분기 경기가 당초 예상했던 것 보다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반도체 수출 현장 점검을 위해 경기도 이천의 SK하이닉스 공장을 방문해 "반도체 수출이 올해 1분기 202억달러로 사상 최고의 실적을 기록해 우리 경제 회복세에 기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반도체 수출이 다른부문의 수출로 확산돼 본격적인 경기회복을 견인하는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유 부총리는 정부도 수출 증대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요업종 수출점검회의를 통해 수출기업이 당면한 애로를 해소하고 교역국과의 협력을 강화해 통관절차 간소화 등 비관세 장벽을 완화해나가겠다"며 "수출품목을 다변화·고도화하고 전자상거래 수출을 활성화하는 등 신시장 개척과 수출구조 혁신을 위한 노력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세계 경제 회복과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하려면 기업의 선제 투자가 필수적"이라고도 강조했다.
그는 SK하이닉스가 2015년부터 향후 10년간 총 46조원을 들여 이천·청주에 반도체 공장 3개를 신설하겠다고 밝힌 사례를 "미래 수요에 대비한 선제 투자의 모범 사례"라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로 경쟁력 확보에 힘써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수출기업들이 과감한 투자를 통해 글로벌 경쟁에 대응할 수 있도록 기업의 투자애로를 적극적으로 해소해 나가겠다"고 밝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올해 1분기 경기가 당초 예상했던 것 보다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사진/뉴시스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