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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미 환율보고서 등 대응 집중"
"미국과 경협 공고히 할것…중 보복 모든 수단 활용 대응"
입력 : 2017-04-13 오전 11:36:28
[세종=뉴스토마토 임은석 기자]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미국과 우호적 경제협력기반을 공고히 하면서 에너지 등 새로운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93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미국 신정부 출범이후, 호혜적인 협력관계를 안정적으로 정립하고, 통상환경 불확실성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미국 신정부가 경제·통상정책 측면에서는 우리의 한미 FTA 이행노력을 인정하면서도 미국의 무역적자 문제를 지적하는 등 아직까지 구체적 정책은 제시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이달 중 발표될 미국 재무부의 환율보고서, 6월 말 예정된 상무부의 무역적자 종합보고서, 미·중 100일 계획, 한국에 대한 수입규제 등 당면과제에 대응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다음 주 예정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방한에 대해 유 부총리는 "아시아 국가 최초 방문이자 첫 방한인 만큼 미국 신정부와 상호호혜적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회담에서 외교·안보 뿐만 아니라 경제·통상 분야에서 건설적이고 우호적인 논의가 이뤄지도록 범정부적으로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경제팀은 미국과 중국, 소위 주요 2개국(G2)과의 안정적 관계 정립을 위해 힘써왔다"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보복 등 중국 측 조치에 대해서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활용해 대응할 것이며, 중국과의 경제협력의 끈도 놓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세계경제 회복세에 대해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세계경제 회복세가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지만 여전히 경계심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대내외 불확실성이 변수가 아니라 상수로 존재하는 만큼 향후에도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93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제공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
임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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