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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자체 20곳 상수도 현대화로 연간 501억원 절감"
환경부, 홍천·횡성 등 노후 상수관망 정비
입력 : 2017-05-15 오후 1:49:59
[세종=뉴스토마토 임은석 기자]환경부는 올해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을 시작한 홍천·횡성 등 지방자치단체 20곳에서 노후 상수관망의 정비가 완료될 경우 연간 501억원의 예산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15일 밝혔다.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은 상수도 낙후지역에서 사는 국민에게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재정이 부족한 지자체를 대상으로 상수관·정수장 등 시설을 현대화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오래된 상수관이나 정수장을 갖고 있는 총 118곳의 지자체를 선정해 올해부터 12년간 총사업비 3조962억원(국고 1조788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사업 첫 해인 올해 가뭄이 빈번하고 누수량이 많아 사업추진이 시급히 요구되는 강원 2곳(홍천·횡성), 충북 1곳(보은), 충남 3곳(부여·서천·태안), 전북 3곳(무주·장수·부안), 전남 4곳(구례·고흥·영광·신안), 경북 3곳(의성·성주·울진), 경남 4곳(창녕·하동·산청·함양) 등 총 20곳을 선정했다.
 
환경부는 이들 20곳 지자체 급수구역의 평균 유수율이 2013년 상수도통계 기준으로 57.6%에 머물고 있지만 사업이 완료되는 2021년 이후에는 85%로 향상될 것으로 환경부는 예상하고 있다.
 
유수율은 정수장에서 생산한 물이 사용자에게 공급돼 요금으로 징수되는 수량의 비율을 말한다.
 
이에 따라 연간 절감될 수돗물은 2500만㎥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수돗물 생산 원가 기준으로 계산하면 경제적 가치는 연간 501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
 
환경부에 따르면 수돗물 2500만㎥은 세종시 규모의 도시에 1년간 공급할 수 있는 양에 해당한다.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에 앞서 환경부는 시범사업으로 2010년부터 강원권 5곳 지자체(영월·정선·평창·고성·태백)의 상수도관망 최적관리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이들 5곳 지자체의 평균 유수율은 사업 전 41.9%에서 사업 후 86%로 높아졌다. 누수량 저감으로 연간 수돗물 생산량 약 2163만㎥을 절약할 수 있었다.
 
조희송 환경부 수도정책과장은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은 2010년에 추진했던 상수도관망 최적관리시스템 구축의 성공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본격적으로 착수했다"며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을 공급하고, 지자체의 수도 재정도 크게 개선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올해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을 시작한 홍천·횡성 등 지방자치단체 20곳에서 노후 상수관망의 정비가 완료될 경우 연간 501억원의 예산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15일 밝혔다.사진/뉴시스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
임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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