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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차관 인사 마무리된 기재부…추경 등 경제정책 본격 주도
김동연, 취임 연기 국회 방문…13일 경제장관회의 주재도
입력 : 2017-06-11 오후 3:42:24
[세종=뉴스토마토 임은석 기자]기획재정부가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중앙부처 가운데 장·차관 인사가 마무리된 곳은 기재부가 유일하다.
 
인사가 마무리 되면서 문재인 정부는 출범 1개월여 만에 기재부는 예산과 세제 등 경제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 인사는 전 부처 중 가장 신속하게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지난 9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김 부총리 임명장 수여에 앞서서는 기재부 2차관 인사도 이뤄졌다. 2차관은 김용진 한국동서발전 사장이 낙점됐다.
 
김 차관이 2차관으로 임명되면서 기재부의 장·차관 자리는 모두 채워졌다. 1차관에는 고형권 차관이 지난달 31일 임명됐다.
 
기재부는 이에 따라 추경안 국회 통과와 일자리 창출 등을 신속하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1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김 부총리는 취임 후 첫 공식일정으로 12일 오전 국회를 방문해 국회 주요 인사를 예방하고, 추경안 처리를 위한 정치권의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국회를 찾아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통과를 위한 첫 시정연설에 나선다.
 
정부는 사상 최악의 청년실업난을 해결하기 위한 11조2000억원 규모의 일자리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일자리 창출만을 위한 추경 편성은 이번이 역대 처음이다. 정부는 추경을 통해 1만2000명의 공무원 추가 채용을 비롯한 총 11만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야당이 국가재정법이 규정하는 추경 요건인 자연재해, 경기침체, 대량실업 등에 속하지 않고 국민 세금으로 공무원 숫자를 늘리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대하고 있지만, 경제팀 구성이 완료된 만큼 추경 통과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기재부 관계자는 "기재부가 모든 부처 중 유일하게 장·차관 인사가 마무리되면서 대통령 공약인 일자리 추경을 통과시키는 데도 속도가 붙을 것 같다"며 "부총리가 취임식 일정도 미루고 국회를 방문하는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부총리의 취임식은 12일 열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12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의 국회 추경 시정연설에도 참석하기로 하면서 취임식은 15일로 미뤄졌다.
 
취임식 이전까지 김 부총리는 바쁜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13일 부총리 취임 이후 첫 국무회의 참석과 함께 첫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벨기에 부총리 겸 외무장관과의 면담도 예정돼 있다. 14일에는 한·인도 재무장관회의를 갖는다. 아울러 역대 부총리로는 처음으로 '일자리 우수기업' 현장방문도 추진 중에 있다.
장·차관 인사를 끝낸 기획재정부가 일자리 추경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정부 출범 후 중앙부처 가운데 장·차관 인사가 마무리 된 곳은 기재부가 유일하다.사진/뉴시스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
임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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