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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료 월 평균 10만원 내고, 보험급여 혜택은 18만원 받아
건강보험 소득 재분배 효과…4대 중증질환 보장성 높아
입력 : 2017-06-14 오후 3:37:13
[세종=뉴스토마토 임은석 기자]지난해 국민건강보험 가입자들이 월평균 보험료로 평균 10만원 가량을 내면서 18만원 가량의 보험급여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16년 보험료 부담 대비 급여비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건강보험 가입자들이 낸 한 달 평균 보험료는 10만4062원이었다. 가입자들이 받은 의료비 혜택은 월 평균 18만3961원으로 보험료부담 대비 1.8배의 혜택을 보고 있었다.
 
건강보험은 소득이 낮아 보험료는 적게 납부하는 가입자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 소득재분배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료 하위 20% 가입자는 월평균 2만6697원의 보험료를 내고 이로 인해 매월 14만599원의 의료비 혜택을 받아 의료비 혜택이 보험료의 5.27배에 달했다.
 
이 중 지역가입자 세대는 한달에 1만881원을 내고 매월 13만9160원의 의료비 혜택을 받았다. 보험료 대비 12.8배 수준이다. 직장가입자의 경우는 3만5189원의 보험료를 내고 14만1371원의 의료비 혜택을 받아 4배 효과를 거뒀다.
 
반면 보험료 상위 20% 가입자들은 월평균 24만833원을 내고 의료비 혜택은 1.13배인 27만2041원에 그쳤다.
 
지역가입자 세대는 월 평균 23만1005원을 냈지만 의료비 혜택은 보험료보다 적은 22만3435원을 받았다. 직장가입자는 24만6110원을 보험료로 내고 1.2배인 29만8138원의 의료비 혜택을 받았다.
 
질환별로 분석해보면 특히 4대 중증질환은 다른 질환에 비해 보장성이 높았다. 심장질환자가 있는 세대는 보험료 부담액에 비해 의료지원비가 8배, 뇌혈관질환은 7.7배, 희귀질환은 4.1배, 암질환은 3.7배 더 많았다. 경증질환의 경우 보험료 대비 의료지원비는 0.4배로 집계됐다.
 
아울러 지역가입자 세대주와 직장가입자의 연령대별로 월 보험료 대비 의료지원비는 모든 연령대에서 보험료 부담보다 의료지원비 혜택이 더 많았다.
1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16년 보험료 부담 대비 급여비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건강보험 가입자들이 낸 한 달 평균 보험료는 10만4062원이었다. 가입자들이 받은 의료비 혜택은 월 평균 18만3961원으로 보험료부담 대비 1.8배의 혜택을 보고 있었다.자료/보건복지부 제공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
임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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