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임은석 기자]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연차총회가 16일부터 18일까지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AIIB는 아시아 지역 인프라 개발을 통한 경제개발을 목표로 지난해 설립된 다자개발은행으로 우리나라는 본부 유치국인 중국에 이어 두번째로 연차 총회를 개최하게 됐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번 총회에는 진리췬(金立群) AIIB 총재와 중국·인도 재무장관 등 77개 AIIB 회원국 대표단과 국제기구 대표, 국내외 금융·기업 인사 등 약 2000여 명이 참석한다.
회원국들은 이번 회의에서 '지속가능한 인프라'를 주제로 AIIB 전략 방향을 모색하고 AIIB 운영 관련 의사결정을 할 예정이다.
이번 연차총회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우리나라가 개최하는 첫 대규모 국제기구 행사로 우리 경제정책 방향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주요국과의 경제·개발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라는 의미도 있다.
정부는 이번 연차총회에서 전략적인 인프라 투자로 빠른 기간 내 경제성장을 달성한 모범국가로서 한국 개발 경험을 회원국과 공유할 예정이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취임식 직후 제주도로 이동해 AIIB 연차총회 의장으로서 역할을 수행한다.
김 부총리는 연차총회 기간 중 진리췬 총재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호주·이란·싱가포르·이집트 등 회원국 대표들과 양자 면담을 하고 경제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개발도상국 투자포럼, 1:1 비즈니스 미팅, 한국 인프라 기업 설명회 등 국내 기업의 아시아 인프라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K팝, 전통한식 등 한류와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소개하는 프로그램 등 총회 참가자들이 한국의 멋을 즐길 기회도 제공된다.
이번 연차총회와 관련된 정보는 연차총회 공식 홈페이지(www.aiib2017.org)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지난 5월 16일 서울 광화문 KT올레스퀘어에서 열린 제2차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연차총회 서포터즈 발대식에서 서포터즈들이 선서를 하는 모습.사진/뉴시스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