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임은석기자]올해 상반기 자동차 수출 물량이 소폭 감소하고 내수 판매도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7년 6월 및 상반기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완성차 판매량 기준 수출은 1년 전보다 0.8%, 내수는 3.4% 각각 줄어들었다.
수출은 유럽, 중남미 등 지역에서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였지만 최대 시장인 북미 지역 수출이 부진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8% 감소한 132만4710대를 기록했다.
다만, 금액기준으로는 수출단가가 높은 친환경차, 대형차, SUV 차량이 호조를 보이면서 4.2% 증가한 215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4년 상반기 이후 반기 기준으로 처음으로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친환경차 수출 실적은 작년 상반기(1∼5월) 1만3753대에서 올해 상반기(1∼5월) 7만196대로 5배 이상 늘었다.
내수 판매는 지난해 개별소비세 인하로 인해 수요가 많이 늘어난 데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3.4% 줄어든 90만3449대에 그쳤다.
특히 국산차의 경우 경차와 소형차의 판매는 급감하고, 신차를 기다리는 대기수요는 늘면서 3.4% 감소한 77만6128대를 판매했다.
수입차는 아우디폭스바겐 판매중지 등 영향으로 2.8% 감소한 12만7321대를 팔았다.
생산은 현대차가 코나의 공정을 변경하고 한국지엠이 스파크 수출을 중지하는 여파와 내수부진의 영향으로 1.5% 감소한 216만2548대로 집계됐다.
자동차부품 수출은 미국과 중국 등 국내 브랜드 완성차 판매가 부진한 지역을 중심으로 현지공장 생산 감소에 따라 5.6% 줄어든 119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7년 6월 및 상반기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완성차 판매량 기준 수출은 1년 전보다 0.8%, 내수는 3.4% 각각 줄어들었다.사진/뉴시스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