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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책임)“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청소년이 할 수 있는 가장 멋진 활동을 한다는 자부심”
(인터뷰)사르카 전국 회장 김민주 학생(이화외고 2년)
입력 : 2017-08-14 오전 8:00:40
‘대한민국 지속가능 청소년단 사르카(SARKA)’ 전국 회장 김민주 양(사르카 4기·이화외고 2년)은 지난 7일 서울특별시의회 의원회관 제1대회의실에서 열린 ‘대한민국 지속가능 청소년단 사르카(SARKA)’ 지속가능캠프 및 지속가능대상 시상식에서 두 개의 상을 받았다. 유엔글로벌콤팩트(한국협회)가 주는 ‘Youth of Sustainability’와 국회신재생에너지포럼이 주는 ‘지속가능대상’ 수상자로 동시에 선정된 것. 사르카 활동 외에도 이화외고 지속가능 교내 동아리 ‘SAME’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는 등 청소년으로선 드물게 ‘지속가능성’ 활동에 깊숙이 관여하고 청소년의 방식으로 사회에 기여하고 있음이 높이 평가받았다.
 
-사르카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중학교 시절엔 단기적인 봉사만 하며 시간 채우기에 급급했다. 고교 진학 이후 보다 꾸준하고 의미 있는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터넷과 주변의 도움을 받아 단체를 물색하던 중 ‘사르카’를 알게 됐다. 외신번역을 하며 공부도 하고, 지속가능한 사회 구현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참 매력적이었다. 마침 사르카에서는 학생들을 모집 중이었다. 잠깐의 고민도 없이 지원을 했고, 지금까지도 그 때의 결정을 참 잘 한 결정이라고 스스로를 칭찬하고 있다.
 
-외신번역에 익숙지 않은 고등학생으로써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사실 영어보다 더 발목을 잡았던 점은 용어의 정의였다. 외신기사에 나오던 용어를 이해하기 위해 며칠씩 인터넷을 뒤지고 책을 읽으며 공부했던 기억이 난다. 지금은 이러한 용어들이 우리에게 어떠한 의미로 작용하고 있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그렇기에 사르카 활동을 하는 고등학생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 ‘관심’이라 말할 수 있다. 사르카 활동은 지속가능한 사회에 나가기 위한 첫 발걸음이며, 다음 단계로의 도약을 위해서 해당 분야에 대한 관심은 필수적인 요소다.
 
-사르카 활동을 하며 특히 관심을 가졌던 분야는 무엇인가.
▲어릴 적부터 환경에 관심이 많았다. 아마 ‘투발루’라는 섬을 처음 알게 됐을 때부터 시작된 호기심이었을 것이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가라앉고 있는 섬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어린 내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막연하게 남의 일이라고만 여겼던 기후변화문제가 언젠간 내게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건이라 여기기 시작했다. 더 나아가, 미래세대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 생각했다. 당시의 관심은 사르카 활동을 통해 더 깊어졌으며,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어른이 된 이후에도 꾸준히 시선을 두어야 할 분야라 여기고 있다.
 
-미래를 이끌어나갈 학생으로서 생각하는 지속가능이란.
▲올해 받은 재난문자만 열 건이 넘어간다. 시간이 지날수록 여름은 점점 더워져만 간다. 우리를 둘러싼 환경이 점점 악화되어 가고 있음을 여실히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이러한 상황을 외면한 채, 그저 우리 세대만을 생각하여 에너지를 낭비한다면 인류는 머지않아 심각한 위험에 처할 것이라 생각한다. 청소년 역시 마찬가지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작은 실천이 중요하다. 종이 사용량 줄이기, 텀블러 가지고 다니기 등 집이나 학교에서 쉽게 시도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 이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나비의 날갯짓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
 
-미래의 자신은 어떤 모습이기를 희망하는지.
▲나를 포함한 사르카 구성원들은 단순한 재능기부로서의 외신번역 활동이 아닌,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청소년이 할 수 있는 가장 멋진 활동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미래의 나 역시 마찬가지다. 내게 주어진 환경 속에서 더 바람직하고 더 지속가능한 세계를 위해 가장 멋진 일을 하고 있는 어른이 되어 있길 바란다. 지속가능성을 세계 곳곳에서 강연하고 있을 내 모습을 꿈꾼다. 나 하나의 작은 움직임이 현세대를 넘어 미래사회까지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게 되는 삶을 살고 싶다.
 
김태경 KSRN기자
손정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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