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전자세금계산서 1위 업체 비즈니스온커뮤니케이션이 차세대 성장 동력 ‘스마트MI’를 내세워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14일 이병두 비즈니스온커뮤니케이션 대표이사는 “스마트MI 부문의 본격적인 성장을 앞둔 지금이 선제적으로 투자할 시기”라며 “현재 구축된 전자세금계산서 기업포털 고객망을 기반으로 빅데이터 분석정보 서비스 ‘스마트MI’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MI를 신성장 동력으로 활용해 2020년에는 블룸버그와 같은 데이터 플랫폼 전문기업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07년 설립된 비즈니스온커뮤니케이션은 전자세금계산서와 전자계약 등을 포함한 전자문서 유통서비스 ‘스마트빌’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2009년 정부가 전자세금계산서 의무화를 추진하면서 급속도로 성장했다. 현재 국내 1000대 기업 중 40% 이상이 스마트빌을 사용하고 있다.
비즈니스온이 신성장동력으로 내세운 스마트MI는 전자문서 유통에서 쌓인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산업 예측까지 활용하는 서비스다. 스마트MI를 통해 실시간으로 거래처 리스크 관리, 미수채권 관리, 신규거래처 발굴 등이 가능하다.
스마트MI에서 더 나아가 앞으로는 기업 경영 의사결정 지원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업종분석이 필요한 고객사에게는 실시간 시장환경 분석 정보 서비스를, 금융사에게는 실거래 기반 신용예측 모델 등을 제공하는 것이다.
현재 비즈니스온은 높은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비즈니스온은 매출액 117억원, 영업이익 47억원, 당기순이익 2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최근 3년간 35% 이상을 유지했다. 고정비 비중이 높아 매출 증가에 따른 마진율이 늘어난 것이다.
이 대표는 “아직 전자세금계산서를 도입하지 않은 국내기업이 20% 가까이 있어 기존 전자문서 사업이 매년 성장하고 있다”며 “여기에 스마트MI 서비스가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면 실적 상승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즈니스온커뮤니케이션은 오는 15~16일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결정하고 21~22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밴드는 8100원~9000원이며 공모금액은 154억~171억원이다. 공모금액은 스마트MI 연구개발에 80억원, 본사 확장이전에 50억원, 해외진출에 20억원 등이 쓰일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30일이다.
이병두 비즈니스온커뮤니케이션 대표이사가 14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상장 포부를 밝히고 있다. 사진/신송희 기자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