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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수상드론, 양식장 지킴이로…“스마트드론의 첫걸음”
LG유플러스, 부산 벡스코서 ‘스마트드론 토탈 서비스’ 선보여
입력 : 2018-01-25 오후 5:19:10
[부산=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부산 해운대 송정 죽도공원. 25일 국내 처음으로 LTE 통신모듈을 탑재한 수상드론 시연회가 열렸다. 행사를 주최한 LG유플러스는 스마트드론의 첫걸음으로 자평했다. 
 
송정리 포구에서 출발한 수상드론은 인근 해역에 위치한 간이 양식장들을 돌면서 수심, 수온, 용존산소량 등의 환경 정보를 유플러스 관제시스템으로 전송했다. 시연장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해당 정보들이 그래프로 나타났다. 또 다른 모니터에는 수상드론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LTE 영상이 실시간으로 전송됐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수상드론은 설정된 경로를 GPS 위치정보에 따라 주율주행하는 것이 가능하다"면서 "LTE 망을 통해 전송된 영상을 보면서 수동으로 조정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시연에서 선보인 수상드론의 경우 파고 2m 이내의 해안과 댐, 강, 하천 등에서 최대 6시간 운행 가능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부산 해운대 송정리 포구에서 한 어민이 수상드론이 수집한 양식장 환경 정보를 패드를 통해 확인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그동안 양식장은 주로 고정형 센서를 통해 관리돼 근해 환경 파악이 어려웠다. 양식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적조나 녹조, 용존유기물 등 이상현상에 대한 대처도 미흡해 어민들의 피해가 적지 않았다. 하지만 수상드론이 양식장 멀리까지 나가 획득한 해상 정보는 환경 변화를 미리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수상드론의 해상 정보는 피해를 방지하고 한 해 수확량을 예측하는 등 어민들에게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정리 수상드론 시연회를 마치고, 아시아 최대 규모의 드론 박람회 ‘드론쇼 코리아’가 열리고 있는 부산 벡스코 전시장으로 이동했다. 박준동 LG유플러스 미래서비스사업부 상무는 관람에 앞서 가진 간담회에서 “스마트드론이 농업, 배송, 건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이번 수상드론을 통한 양식장 관리는 LG유플러스가 개발한 LTE 관제시스템이 수산업에서도 요긴하게 활용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사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LG유플러스는 이날 맞춤형 LTE 드론부터 클라우드 관제시스템, 사고를 대비한 종합보험까지 제공하는 ‘LTE 드론 토탈 서비스’를 내놨다. 드론 산업을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중요한 성장동력으로 보고, 드론 기체에서 특화 솔루션까지 종합적인 드론 서비스 라인업을 갖추겠다는 의지다. LG유플러스는 부산 벡스코에서 27일까지 열리는 ‘드론쇼 코리아’에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참가했다.
 
LG유플러스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드론쇼 코리아’에서 다양한 드론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부산=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안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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