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베셀(177350)이 지난해 매출 806억원을 달성하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디스플레이 장비 전문기업 베셀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806억원, 영업이익 110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83%, 영업이익 405%가 증가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베셀은 이번 실적에 대해 디스플레이 업황 호조에 따른 고객사들의 투자 증가와, 실적 증가에 따른 이익률 개선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베셀은 이날 보통주 1주당 150원의 현금배당 결정공시를 했다. 배당금 총액은 16억5000만원이며, 시가 배당률은 2.3%, 배당성향은 30.4%이다. 이번 배당은 고배당기업 배당소득 과세 특례적용대상으로 과세혜택을 받게 된다.
‘고배당기업 배당소득 과세 특례’는 주주들이 세금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배당소득에 대해 9% 원천징수세율을 적용해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가 아닌 주주들은 배당소득에 대한 세금을 현행보다 약 42% 덜 낼 수 있다. 과세 특례를 적용받는 고배당기업은 배당성향, 배당수익률 및 배당금 증가율 등이 일정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베셀은 현재 BOE, CEC-Panda, Tianma, CSOT 등의 중국 메이저 패널 업체에 인라인 생산 설비를 공급해 중국 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은 2020년까지 LCD 공장 7개를 추가 완공할 목표로 신규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라인에 6000억 위안을 투자할 계획이다. 중국 업체들의 디스플레이에 대한 신규 생산라인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2018년에도 베셀의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베셀 관계자는 "그동안 중국 업체들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올해는 중국 패널업체 4곳에서 대형 패널 사이즈 투자와 함께 신규 고객사가 추가로 확보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앞으로 2~3년은 중국 디스플레이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갈 경항공기 사업도 본격화 되면 회사가 한 단계 더 성장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