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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갤S9 예판 첫 주말…“S8과 비슷, 무난한 출발”
갤S9·V30S 고객들, 공시지원금보다 선택약정 선택 압도적
입력 : 2018-03-04 오후 5:32:25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갤럭시S8과 예약판매 건수가 비슷해 무난하다고 할 수 있다.”
 
지난 3일 오후 서울 강남역 일대는 휴일을 맞아 인파로 북적인 가운데 인근 이동통신사 대리점주가 갤럭시S9의 반응에 대해 묻자 이같이 말했다. 주말을 맞아 휴대폰 유통대리점들은 삼성 갤럭시S9의 예약판매가 대체로 전작인 갤럭시S8과 비슷한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는 지난달 28일부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새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9, V30S 씽큐(ThinQ) 예약판매를 실시했다. 이통사 대리점들은 기대만큼의 폭발적인 반응은 없다는 평가를 내놨다. 강남역 인근의 한 대리점 관계자는 “카메라나 사운드 등을 보강했다고 하지만, 디자인이 거의 똑같고 스펙도 유사해 소비자들이 큰 차이를 못 느끼는 것 같다”며 “기기변경 문의가 하루 7~8건 수준”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성남 판교 인근의 대리점 관계자도 “지역이나 상권에 따라 매장별 차이는 있을 것”이라면서도 “예판 기간 판매 수준이 오히려 예년만 못하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고객들이 이제 기기 성능이나 카메라는 매번 좋아지는 걸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며 “그외에 확실한 마케팅 포인트가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평가했다. 특히 갤S9에 비해 V30S 성적이 좋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V30S 예판 실적이 없다고 말하는 대리점들이 상당수였다. 메모리와 저장공간을 늘리고 인공지능 기술로 카메라를 개선한 점 등을 내세웠지만, 기기를 변경할 만한 매력으로 다가오지 않는 듯했다.
 
예판 건수 중에서는 공시지원금보다 선택약정할인을 택한 경우가 압도적이었다. “예판 건수 모두가 약정할인을 선택했다”고 한 대리점도 있었다. 실제 공시지원금보다 약정할인을 받는 것이 혜택이 더 컸다. 최고가 요금제 기준 최대 지원액은 SK텔레콤(월 11만원 요금제)이 최대 27만2500원(대리점 15% 추가할인 포함)이다. KT(10만9890원 요금제)는 28만4000원, LG유플러스(8만8000원 요금제)는 24만3800원 수준이다. 반면 24개월 약정시 요금할인은 SK텔레콤과 KT가 66만원, LG유플러스가 52만8000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통사 대리점들은 갤S9이나 V30S가 기대 이상의 예판 성적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기존 갤럭시S7이나 V20 사용자의 기기 변경으로 대기 수요는 적지 않을 것으로 봤다. 갤럭시S9 시리즈는 오는 16일 공식 출시하고, 예판 고객은 9일부터 개통이 이뤄질 예정이다. V30S 시리즈의 공식 출시일은 9일이다.
 
경기도 성남시 판교 인근의 한 이동통신사 대리점에서 갤럭시S9 예약판매를 하고 있다. 사진/안창현 기자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안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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