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올해 코스피 1호 상장 예정인 애경산업이 기대보다 낮은 수준에 공모가가 정해졌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애경산업은 공모가를 2만9100원으로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희망 범위(2만9100~3만4100원)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수요 예측에는 국내·외 기관투자가 506곳이 참여해 경쟁률 24.3대 1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공모 규모는 1978억8000만원으로 정해졌다. 공모가를 기준으로 한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7602억원이다.
앞서 기업공개(IPO) 기자회견에서 이윤규 애경산업 대표이사는 "LG와 아모레로 대표되는 K-뷰티 시장에서 1·2위 기업과 격차를 좁혀나가겠다"며 "2020년 매출액 1조원과 영업이익률 15%를 달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애경산업은 생활용품과 화장품을 제조하는 회사다. 국내 생활용품 시장에서 애경산업의 점유율은 2위다. 샴푸, 치약, 세제 등 생활용품이 매출(지난해 3분기 말 기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3%다.
대표주관사인 대신증권, 인수증권사인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에서 청약할 수 있다. 13∼14일에 개인투자자 청약을 받으며, 상장일은 오는 22일이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