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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테크놀로지, 중국 스카이워스와 글로벌 전장사업 추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미국 진출 위한 합자회사 설립도
입력 : 2018-03-12 오후 3:29:14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한국테크놀로지(053590)가 중국 최대 가전업체인 스카이워스와 함께 미국 및 동남아 시장에서 전장사업을 추진 계획을 밝혔다.
 
12일 이병길 한국테크놀로지 대표이사는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테크놀로지의 기술력과 스카이워스의 자본 및 생산력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중국은 물론 미국과 동남아 시장에서도 스카이워스와 상호협력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스카이워스는 1988년 설립된 업체로 2015년 기준 중국 내 컬러TV 시장점유율 1위, 셋톱박스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한국테크놀로지와 스카이워스는 디지털 클러스터(계기판),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시스템(IVI), 전자거울(e-mirror) 등 자율주행차 부품 개발을 통해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테크놀로지는 최근 인수한 티노스와 함께 차량용 IVI 및 디지털 클러스터 개발 및 제품 공급을 담당할 예정이다. 스카이워스는 영업망과 자본력을 기반으로 제품 생산과 중국 영업 및 판매를 맡는다. 앞서 한국테크놀로지는 티노스의 지분을 100% 취득할 예정이었지만, 방침을 변경해 46% 지분을 취득하고 상호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이병길 대표는 "중국 중저가 차량 고급화에 디지털 클러스터가 필수 아이템"이라며 "한국 전장 제품의 기술력과 품질에 대한 신뢰가 높아 우리 제품에 대한 수요도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구이빈 스카이워스 자동차 전장부문 부대표는 "최근 자동차 전장을 미래 핵심사업으로 정했다"며 "특히 한국테크놀로지가 보유한 디지털 클러스터 제품의 기술력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미국 전장사업 진출을 위한 합자회사 설립도 준비 중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관세 혜택 등 이점을 활용해 미국 중저가 차량에도 제품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국테크놀로지는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해 베트남 탄콩 그룹과 전장부품 공급 계약을 맺고, 제품 공급을 진행 중이다. 탄콩그룹은 10년 전부터 현대자동차 수입, 조립, 유통에 관한 독점 라이선스를 보유했으며 현대차 세단타입 자동차 조립 사업을 맡고 있다.
 
1997년 설립된 한국테크놀로지는 고수분 저급석탄 고품위화 사업, 비산먼지 제거 저장석탄 이송 컨베이어 사업,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부피 감량화 사업 외에 자동차 부품개발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2001년 8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이병길 한국테크놀로지 대표이사는 12일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테크놀로지의 기술력과 스카이워스의 자본 및 생산력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진/한국테크놀로지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신송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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