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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작년 해외점포 당기순이익 23.9% 증가
해외점포 순익 8억700만달러…점포수 185개
입력 : 2018-03-27 오후 2:32:59
[뉴스토마토 이종용 기자] 국내 은행이 작년 해외 점포에서 낸 순익이 크게 늘었다. 전체 자산규모도 늘어나고, 점포수도 소폭 증가했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7년 국내은행 해외점포 영업실적'에 따르면 작년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당기순이익은 8억700만달러(약 8600억원)로 전년(6억5100만달러) 대비 1억5600만달러(23.9%) 늘었다.
 
이는 작년 국내은행 총순이익(11조2000억원)의 7.7% 수준이다. 금감원은 국내 은행들이 비이자이익이 2억2700만달러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자이익이 2억2800만달러 증가한 덕분에 당기순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대손비용이 전년보다 2억9700만달러 준 것도 한 몫을 했다.
 
해외 점포수도 늘었다. 작년 말 기준 국내은행의 해외점포는 185개(39개국)로 전년말(178개) 대비 7개 늘었다. 9개 점포가 신설되고 2개 점포가 폐쇄됐다. 국가별로는 베트남(19개), 중국(16개), 인도(15개), 미얀마(13개), 홍콩(12개), 일본·인도네시아(8개) 등 아시아지역이 129개로 전체의 69.7%를 차지했다.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총자산은 1048억8000만 달러(약 112조2000억원)로 전년 말(958억4000만 달러) 대비 9.4% 늘었다. 이는 지난해 말 국내은행 총자산(은행계정)의 4.8% 수준이다. 자산종류별로 보면 대출금이 88억 달러 증가했고 유가증권(23억4000만 달러)과 매입 외환(15억8000만 달러)도 많이 늘었다.
 
해외점포의 현지화지표 종합평가 등급은 현상유지했다. 해외점포 현지화 수준(50%)과 본점의 국제화 수준(50%)을 각각 평가한 종합등급에서 지난해 하반기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현지화지표 종합평가 등급은 2-등급이었다. 상반기와 동일한 수준이다.
 
사진/뉴시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이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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