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부산은행이 기업 대출 심사 부실로 금융당국의 특별 조사를 받았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부산은행의 여신부문에 대해 특별조사를 실시했다. 최근 4년 간 대출 심사 과정에서 미흡한 사례가 발견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이번 특별 조사 과정에서는 부실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추가 대출을 해준 정황도 드러났다. 이 때문에 부산은행은 금융당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당시 여신 심사를 했던 직원에 대한 징계도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부산은행은 지난해 지역경기 부진과 대손충당금 증가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작년 말 부산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03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보다 37.8% 감소한 규모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특별조사를 받은 것은 맞다"면서도 "아직 경고나 직원에 대한 제제가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사진/BNK금융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