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LG디스플레이가 파주 8세대 LCD 생산라인의 추가 증설에 들어갑니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오늘 오전 파주 공장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LCD 시황이 좋아 추가투자를 생각하고 있다"며 "중국 LCD 패널 공장 승인여부와 무관하게 투자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추가투자 여부는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며 증산 규모는 월 6만장이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월 10만장의 8세대 LCD 패널을 생산하고 있고, 이번 상반기 중에 월 12만장 규모의 추가라인 건설을 완료합니다.
여기에 6만장이 추가로 생산되면 내년 초쯤 총 생산능력은 월 28만장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생산능력은 현재 월 20만장이며 올해 3만장의 추가설비 투자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새로운 증설에 들어가지 않는다면 내년부터 LG디스플레이가 생산규모면에서 삼성전자를 앞서게 됩니다.
중국 8세대 공장건설 계획과 관련해서는 "중국 정부가 이달 말쯤 최종 승인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에서 LG디스플레이 패널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현재 중국 LCD 패널 공장 건설에는 LG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를 비롯해 일본 샤프, 대만 AUO 등 여섯 개 회사가 경합하고 있으며 그중 두 개 정도가 중국 정부의 승인을 받을 전망입니다.
권 사장은 또 최근 높은 관심을 끌고 있는 3D 시장에 대해 "본격적인 승부는 내년부터 있을 것"이라며 "경쟁사보다 좋은 기술로 시장을 앞서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