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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구미 따라 젤리·과자도 팔색조 변신
소비자 취향 분석기술 발달…맛도 세밀화
입력 : 2018-06-20 오후 3:29:32
[뉴스토마토 이재영 기자] 소비자의 취향 변화에 따라 다양한 신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술 등 소비자 빅데이터 분석기술이 발전하면서 맛도 세밀화되고 있는 현상으로 풀이된다.
 
CJ제일제당은 100% 과즙을 넣어 만든 ‘쁘띠첼 구미젤리’(50g, 1500원) 3종(복숭아, 레몬, 포도)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쁘띠첼 구미젤리’는 100% 과즙(과일 농축액 기준)을 넣어 과일이 갖고 있는 고유의 단맛과 신맛을 살린 제품이다. 인공 색소를 넣지 않고 과일의 풍미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과일 본연의 맛과 향을 살리기 위해 제조방식을 차별화했다. CJ제일제당은 원재료에 과즙을 넣은 후 완제품으로 만들어지기까지의 제조시간을 단축해 과일 고유의 향 손실을 최소화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제품을 뜯는 순간부터 과일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며, 또한 20년간 축적된 젤리 생산기술과 R&D를 바탕으로 쫄깃한 식감과 씹히는 정도를 최적으로 구현했다고 소개했다.
 
CJ제일제당은 100% 과즙으로 만들었다는 차별적 콘셉트를 앞세워 수입제품 위주의 구미젤리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홍지연 CJ제일제당 쁘띠첼 마케팅담당 과장은 “구미젤리는 소비층이 성인으로 넓어진 데다 씹는 즐거움도 있어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이라며 “쁘띠첼 구미젤리는 국내 과일젤리 1등 브랜드로서 차별화된 제품 품질과 콘셉트로 국내 젤리 시장을 이끄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들 간식으로 여겨졌던 구미젤리는 최근 성인 디저트로 인기를 끌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구미젤리 시장은 2013년 500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1800억 규모로 확대됐다. 과즙 함량을 늘린 제품들도 속속 출시되며 시장은 고급화 추세로 바뀌고 있다. 해외여행에서 다양한 구미젤리를 경험한 소비자가 증가하고 과자, 아이스크림 등 인기 있는 품목들이 젤리로 출시되며 이 시장은 한층 더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쁘띠첼 구미젤리. 사진/CJ제일제당
 
롯데제과는 최근 여름을 맞아 초코파이, 찰떡파이, 롯데샌드에 깔라만시를 적용한 신제품 3종을 선보였다. 이번 깔라만시 3종은 초콜릿, 크림 등의 달콤한 맛에 깔라만시의 상큼한 맛을 사용, 그 동안 경험하지 못한 신선한 맛을 준다. 이 제품들은 초콜릿 파이, 비스킷의 비수기라 할 수 있는 여름철을 대비, 더운 날 상큼한 맛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감안해 출시됐다.
 
롯데제과는 AI를 활용한 트렌드 분석시스템을 통해 깔라만시의 인기가 점차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여름철 수요가 급증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깔라만시 음료의 경우 올해 3~5월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고 최근 온라인상의 깔라만시에 대한 언급량도 작년에 비해 10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빼빼로 깔라만시’도 초콜릿에 신맛을 적용해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에 롯데제과는 깔라만시가 이전 허니버터, 바나나 등에 이어서 과자의 새로운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영 기자 leealive@etomato.com
이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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