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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감원장 "불건전 영업행태 상시감시 대폭 강화할 것"
금융사 소비자보호 실태 외부에 공개…피해 사전예방 기능도 강화
입력 : 2018-09-06 오후 1:20:09
[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고위험 투자상품을 권유하는 등 금융회사의 불건전 영업행태에 대한 상시 감시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윤석헌 원장은 6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제20차 통합금융감독기구회의(IFSC)에 참석해 "적극적인 소비자보호 정책을 실시해 건전성감독과 소비자 보호의 균형을 도모해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금융소비자 보호와 포용적 금융정책의 중요성은 전 세계적으로 일관되게 인식되고 있다"며 "이에 발맞춰 금감원도 금융민원 및 분쟁해결 등 금융소비자 보호에 노력하고 있지만 건전성감독에 치중한다는 외부 평가는 여전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절대 평가 방식으로 이루어졌던 금융회사 소비자보호 실태평가를 상대평가 방식으로 전환하고 금융사 소비자보호 수준을 대외에 공개하는 등 소비자피해의 사전예방 기능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석헌 원장은 핀테크 등 새로운 금융서비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전했다.
 
윤 원장은 "최근 핀테크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개인정보 침해, 사이버 보안 위협 등 새로운 리스크도 초래한다"며 "금융서비스의 탈중개화로 금융감독의 사각지대를 발생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핀테크 리스크는 금융소비자 보호 문제와 더불어 경제 전반에도 여러 문제를 불러올 수 있다"며 "금융감독 당국은 금융혁신을 장려하면서 그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하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금융서비스의 혁신적 진화를 가속화하기 위해 여러 법률적·제도적 지원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IFSC는 세계 16개국 통합금융감독기구가 각국의 금융감독 현안을 공유하고 글로벌 이슈 대응방향을 논의하는 협의채널이다. 이번 회의엔 영국ㆍ일본ㆍ독일ㆍ캐나다ㆍ호주 등 14개국 감독당국 담당 임원이 참석했다.
 
통합금융감독기구회의 참석중인 윤석헌 금감원장. 사진/ 금감원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
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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