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금융감독원이 영세 상호금융조합의 내부통제 컨설팅을 실시한 결과, 예금편취 부문이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대출, 예치금 순으로 취약사항이 많았다.
2일 금감원은 상호금융 조합 내부통제 컨설팅을 통해 52건의 취약사항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컨설팅을 통해 확인된 총 52건의 취약사항 중 예금 편의취급 과다 등 예금관련 부문이 19건(36.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출 9건(17.3%), 예치금 8건(15.4%) 순으로 취약했다.
앞서 금감원은 내부통제부문 업무경험이 풍부한 직원이 직접 대상조합을 찾아가 해당조합 임직원들과 면담 등을 통해 내부통제 취약부분에 대한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했다. 고객들의 불만 및 개선 필요사항 등을 수렴하고 조합 이용자들의 현장체감도를 제고하기 위해서다.
조합별 내부통제 취약 사항에 대해서는 개선방안·사고예방 대책을 마련해 내부통제 개선을 유도했다. 또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내부통제 강화와 신협법 등 금융관련 법규의 준수를 위한 내부통제 강화 교육 실시했다.
금감원은 하반기 컨설팅 종료 후, 다수조합의 공통 취약사항을 각 중앙회를 통해 자율개선 및 내부통제 강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장의 소리를 계속 수렴해 조합 이용자들의 불편사항 및 개선 필요사항 등을 지속 발굴할 것"이라며 "영세 상호금융조합에 대한 맞춤형 컨설팅 및 교육 대상조합도 확대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감원이 올해 상반기 총 8개 소규모 상호금융조합(신협6·수협2)을 대상으로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컨설팅 및 교육을 실시한 결과, 만족 이상이 87.5%인 것으로 집계됐다.
금감원 내부컨설팅 취약건수 현황. 사진/ 금감원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