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카카오의 핀테크 자회사 카카오페이가 증권사를 인수한다. 카카오페이는 바로투자증권의 최대 주주에 올라 경영권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2014년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온·오프라인 결제, 송금, 인증 등 생활 금융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이다. 회사는 서비스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금융 비즈니스를 모색하는 과정에서 바로투자증권 인수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08년 설립된 바로투자증권은 지난해 매출 573억원, 영업이익 73억원을 기록한 중소형 증권사다.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 플랫폼 안에서 편리하고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사회초년생이나 대학생 등 자산 규모가 크지 않은 서민도 소액으로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하고 자산관리를 할 수 있는 금융 플랫폼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카카오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기반의 자산관리 서비스도 구상하고 있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이번 인수는 카카오페이의 생활 금융 플랫폼 확산을 위해 금융 비즈니스로 나아가는 첫 행보"라며 "앞으로도 여러 제휴사와 파트너십을 강화해 카카오페이 플랫폼에서 차별화된 금융 생활을 누릴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페이는 바로투자증권의 최대 주주에 올라 경영권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사진/카카오페이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