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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에너지 위한 그린뱅크…국내 논의 필요"
산은 그린뱅크 현황 보고서…정부 주도 그린뱅크 설립…친환경 정책부합·금융권 신사업
입력 : 2018-10-27 오후 3:00:00
[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우리나라 정부도 친환경에너지 분야에 금융을 전달하는 '그린뱅크' 사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친환경 정책에 부합하고, 금융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26일 황현정 산업은행 미래전략개발부 연구원이 발표한 '주요국 그린뱅크 사업분야 및 금융프로그램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금 전 세계에서는 그린뱅크가 설립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관련논의가 미비한 상태다.
 
그린뱅크는 기후변화 및 친환경에너지 분야에 금융을 전담하는 공공기관이다. 지난 2015년 말 파리기후변화협약 채택을 앞두고 각국의 정부 주도로 설립됐다. 그린뱅크 설립이 본격화된 시기는 2011년이다.
 
특히 미국은 각 주마다 그린뱅크가 설립된 만큼 그린뱅크 활동이 활발하다. 주요 사업 분야는 크게 에너지효율, 재생에너지, 기타 친환경기술로 나뉜다. 주로 기술개발이 완료돼 사업화를 앞두고 있는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인 그린뱅크로는 CTGB와 NYGB가 꼽힌다. 두 기관은 태양광 및 에너지효율을 중점으로 금융을 지원한다.
 
영국과 호주는 중앙정부 주도로 그린뱅크를 설립했다. 주로 정부의 에너지 및 기후변화 대응 전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영국은 해상풍력 프로젝트 금융지원에 강하고, 호주는 도시 에너지효율 사업을 지원하는 데 주력 중이다.
 
반면 우리나라는 파리협약 이행을 위해 온신가스 배출량을 감축하고 재생에너지 비중을 확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그린뱅크가 설립되지 않았다. 
 
황 연구원은 "친환경 정책을 위해서는 민간부문의 친환경분야 투자활성화가 긴요하다"며 "국내 기후분야에 대한 투자 활성화를 위해 그린뱅크 등 다양한 금융수단 및 프로그램으로 투자위험을 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자료/ 산업은행 미래전략개발부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
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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