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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화해에 비둘기 발언…볕드는 아시아공업국
입력 : 2018-12-01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이종호 기자] 11월 이후 신흥국 투자환경이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다 MSCI 신흥증시는 3.7% 상승하면서 선진증시를 3.3%p 아웃퍼폼하고 있고, JP모건 신흥통화지수는 1.8% 오르며 신흥국 통화가 안정세로 돌아섰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G2(미국·중국)의 화해모드와 연준의 통화정책 속도조절 가능성에 따라 한국과 대만 등 아시아공업국에 수혜가 예상된다. 
 
올 한해 신흥국 증시에 큰 타격을 줬던 G2 무역갈등이 G20 정상회의 기간동안 봉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여기에 파월 연준의장이 중립금리(2.50~3.50% 추정치)에 근접한 기준금리(2.00~2.25%)를 언급하면서 또 다른 요인인 연준 통화정책의 속도조절 가능성도 올해 소외됐던 신흥국 관심을 높이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올해 신흥국 증시를 짓눌렀던 가장 큰 요인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다. 중국이 신흥국내에서 차지하는 상징성을 염두에 둘 때, 통상부문에서 미국의 대 중국 압박은 중국으로 원자재나 중간재를 수출하는 국가들이 대부분인 신흥국 입장에서는 센티멘탈 훼손의 근간이었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G2간 무역갈등 봉합시 신흥국을 바라보는 시선이 긍정적으로 바뀌는 계기가 됨과 동시에 중국 수출비중이 높은 산업구조를 가진 신흥국가들의 수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7년 기준, 대중국 수출비중이 높은 상위 신흥국가는 대만 28.0%, 칠레 27.6%, 한국 24.8%, 말레이시아 13.5%, 태국 12.4% 순이다.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대부분으로 동 국가들의 증시는 11월 이후 수익률이 회복되고 있다. 11월 이후 전개되고 있는 신흥국 투자환경 개선국면에서 수혜가 나타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오는 30일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G2간 무역갈등 봉합 기대가 커지고 있는 시점에 파월의장의 통화정책에 대한 비둘기적 뉘앙스를 풍기는 발언 시점이 절묘하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G2의 화해와 파월의 발언으로 신흥국 증시에 대한 센티멘탈 개선이 가능하다. 중국 수출비중이 높은 국가들의 증시가 11월 이후 회복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한국, 대만 증시의 상승폭이 커질수 있가. 다만, G20 정상회의를 통해 G2 합의안 도출을 확인하고자하는 경계심리가 노이즈로 작용할 수 있어 변동성은 다소 커질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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