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동아시아 국가들간 교역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역내 무역자유화를 조속히 실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1일 '교역패턴에 대한 분석 및 경제통합에 대한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특히 한ㆍ중ㆍ일 중심으로 높은 수준의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동아시아의 실질적 경제통합을 이루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현재 한국과 중국의 교역규모는 1992년에 비해 30배 늘어났고 중국과 일본간 교역도 10배 증가했다.
또 동아시아 역내에서 한국의 수출의존도는 이 기간동안 10% 포인트 늘었고 수입의존도도 5% 포인트 상승했다.
산업별 교역패턴을 분석한 결과 한국과 일본은 중국에 부품ㆍ소재 수출비중이 늘면서 수직적 분업구조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전기·전자제품을 중심으로 한 기계 및 운수장비의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
보고서는 "국가간 산업별 전문화가 심화되는 반면 시장의 세분화 및 발달은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역내수요를 촉진시키기 위해서는 무역자유화를 확대하고 동아시아 시장의 실질적 통합을 이룰 제도적 뒷받침이 시급하다"고 결론지었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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