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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올해 자본시장 안정·혁신·신뢰가 키워드"
증시개장식 치사…시장불안 철처히 대응
입력 : 2019-01-02 오전 11:16:35
[뉴스토마토 이종호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올해는 안정과 혁신, 그리고 신뢰라는 세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자본시장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최 금융위원장은 2일 오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19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작년 자본시장 회고를 시작으로 올해 금융위원회의 자본시장 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올해 금융위는 어떤 상황 속에서도 시장을 안정시킨다는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시장불안에 철저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최 위원장은 "시장이 불안하다면 어떤 제도개선도 그 효과를 발휘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투자자들이 자본시장을 믿고 투자할 수 없다"며 "금융위는 대내외 여건 변화와 이상 징후를 철저히 점검하고 단계별 컨틴전시플랜(Contingency Plan)을 지속적으로 보완하는 한편, 위기발생 시 신속하고 선제적으로 조치해 나감으로써 시장불안을 초기에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자본시장 혁신과제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올해 금융위는 자본시장 혁신과제를 조속히 추진함으로써 자본시장이 중소기업의 혁신과 성장을 지원하고 금융투자산업도 더 큰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그는 "과도기를 맞은 한국경제가 돌파구를 찾기 위해서는 혁신기업과 지식산업의 육성, 그리고 이를 위해 과감하게 투자할 금융, 그중에서도 모험자본의 육성이 필수적"이라며 "소액공모ㆍ크라우드펀딩 활성화, 투자전문회사(BDC)제도 도입, 사모펀드 개편방안 등을 통해 중소기업이 자본시장에서 보다 쉽게 성장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 코스닥시장이 역동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진입·상장유지와 퇴출 요건을 정비하는 한편, 코넥스시장은 중소기업이 상장하고 싶고, 투자자들이 투자하고 싶은 시장이 될 수 있도록 재설계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자본시장의 신뢰 회복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올해 불공정거래에 대한 과징금 도입을 추진하고 법을 엄정하게 집행할 예정이다.
 
최 위원장은 "자본시장의 건전성과 투명성은 시장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양보할 수 없는 대전제"라며 "올해는 회계제도 개혁법과 기업지배구조공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첫 해로 조기에 제도가 안착할 수 있도록 시장과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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