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지난주 국내 주식시장은 약세였다. 애플의 실적 부진 전망에 미국 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국내 주식시장 역시 투자 심리가 위축된 탓이다. 한 주간 코스피가 1.5%, 코스닥이 1.6% 하락 마감하면서, 국내주식형 펀드 수익률도 부진했다.
6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전체 국내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2.3% 하락했다. 주식형 펀드의 소유형은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중소형주식 펀드 -2.6%, 일반주식 펀드 -2.1%, K200인덱스 펀드 -1.8%, 배당주식 펀드가 -1.6%를 각각 기록했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클래스 합산) 개별 펀드 중에서는 '미래에셋TIGER방송통신ETF'가 4.5%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다.
반대로 코스닥시장이 하락할수록 수익을 내는 인버스형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수익률 상위에 올라 부진한 시장 상황을 반영했다.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인버스ETF'(4.3%), '삼성KODEX코스닥인버스ETF'(4.3%), '키움KOSEF코스닥150선물인버스ETF'(4.3%) 등의 수익률이 비슷했다.
국내 채권시장은 혼조세였다. 채권시장은 국내 증시가 하락하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에 따른 금리 하락을 보였으나 30년물 입찰을 앞두고 장기물 금리는 보합권에서 등락하는 모습을 보이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전체 국내채권형 펀드는 전주 대비 큰 변화 없는 강보합 수준이었다. 일반채권 펀드, 초단기채권 펀드, 우량채권 펀드가 소폭 올랐고, 중기채권 펀드가 소폭 내렸다. 개별 펀드 중에서는 '유진챔피언코리아만기투자형5 A-E'가 0.1% 올라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주요 증시는 혼조세였다. 다우종합지수는 애플의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과 제조업 지수 부진으로 하락했다. 니케이225지수 또한 애플쇼크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반면 브라질 보베스파(BOVESPA)지수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경제회생 공약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 펀드는 0.4% 상승했다. 브라질주식과 남미신흥국주식이 각각 9.1%, 5.4%로 가장 큰 폭을 보이며 상승했다. 섹터별 펀드에서는 금융섹터가 3.1%로 가장 큰 상승세였다.
해외주식형 개별 펀드 중에서는 브라질주식형인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 자 A'가 10.8% 올라 1위를 차지했다.
이어 'KB브라질 자 A'(9.2%), '신한BNPP브라질 자 A1'(8.3%), '미래에셋브라질러시아업종대표 자 A'(7.2%), 신한BNPP중남미플러스 자 A1'(7.1%) 펀드 등 브라질 및 남미신흥국주식형이 모두 상위권에 올랐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