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증권가는 기준금리 동결과 함께 올해 성장률 하향 조정을 전망했다.
1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오는 24일 한국은행이 금통위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금리는 현재의 연 1.75%로 동결 전망이 우세하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리는 무난하게 동결 기조가 이어지고, 경제·물가 전망치 하향 여부나 하반기 (금리)인하 기조로의 전환 가능성이 주요 관심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준금리는 동결되겠지만, 올해 성장률은 하향 조정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때문에 금통위에 앞서 22일 발표될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에 따라 올해 성장률 전망이 결정될 수 있어 주목된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10월 한국은행은 2018년, 2019년 경제가 각각 2.7%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며 "이를 위해서는 2018년 4분기 0.8%의 분기성장이 필요한데, 국내 경기흐름과 수출증가율 등을 고려할 때 0.6% 이하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공동락 대신증권도 "기준금리는 동결될 걸로 보인다. 이와 함께 수정 전망이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전망치는 물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동시에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며 "당장 2.7%에서 2.6%로 0.1%포인트 정도 전망치를 하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미선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국내경제가 0.6% 성장했고 올해에도 분기평균 0.6%씩 성장을 가정하면, 올해 연간 GDP 성장률은 2.4%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0.6%를 밑돌고, 올해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질 경우 2019년 성장률은 2.3% 이하로 하락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