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오늘 오전 삼성전자의 연결기준 1분기 실적 전망치가 발표됐는데요, 삼성전자는 영업이익 4조3000억원에 매출 34조원을 제시했습니다.
영업이익 규모는 지난해 3분기의 4조2300억원을 뛰어넘는 사상 최대 규몹니다.
전분기인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25%가 늘었고 1년 전보다는 6배가 넘는 호조를 보였습니다.
매출은 전분기보다 13% 줄었지만 전년동기보다는 19% 증가했습니다.
1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우수한 성적입니다.
실적호조의 일등 공신으로는 메모리 반도체가 꼽힙니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분야에서만 1분기에 2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영업이익률도 25%를 넘어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든 반도체 시장은 올해 내내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에 따르면 올해 D램 시장 규모는 373억달러로, 지난 1995년 408억달러에 이어 역대 2위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PC 교체 수요가 활발해지고 PC 메모리 용량도 크게 늘어나는 것이 시장 호조의 주요 원인입니다.
스마트폰과 애플 아이패드 등 멀티미디어 단말기에 사용되는 낸드 플래시 수요도 급증이 기대됩니다.
메모리 수요가 늘어나는 데 비해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것은 삼성전자에 계속해서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해외 메모리 업체들은 첨단 40나노 공정 도입과 DDR3 D램 생산에서 국내기업들에 한발 뒤져 있는 상탭니다.
이들 해외기업은 단시일내에 자금을 투입하고 설비를 갖추는데 한계가 있는 만큼 삼성전자의 시장 지배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반도체 부문에서만 8조원 가까운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전체 이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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