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왕해나 기자] 화웨이가 모바일 분야에서 세계 1위 삼성전자를 앞지르겠다고 공언했다.
CNN, 씨넷 등 다수의 외신에 따르면 리처드 유 화웨이 소비자제품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이르면 올해, 늦어도 2020년 말까지 우리는 ‘넘버 원’ 업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해 2억7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이는 전년에 비해 30% 증가한 수치다. 태블릿 및 웨어러블 등 휴대폰 외에도 1억대 이상의 스마트 장치를 판매했다는 게 유 CEO의 설명이다. 화웨이 소비자제품그룹은 지난해 매출액이 40% 이상 오른 520억달러(58조2900억원)를 기록했다.
중국 화웨이 사옥. 사진/AP뉴시스
화웨이는 지난해 연간 삼성전자(2억9460만대), 애플(2억960만대)에 이어 3위를 차지한 것으로 추정됐다. 화웨이는 기세를 몰아 올해 2억3000만 대를 판매하며 애플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폰 판매 성장세가 둔화하는데 반해 10% 이상의 증가를 이뤄내겠다는 방침이다.
화웨이는 다음 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모바일 전시회 MWC 2019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낼 계획이다. 이미 5G 스마트폰용 모뎀칩 ‘바롱5000’과 이를 활용한 라우터도 소개했고 MWC에서는 폴더블 5G 스마트폰을 발표하겠다는 방침이다. 화면을 접을 수 있는 폴더블폰 출시 시점은 오는 6월로 예고했다.
왕해나 기자 haena0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