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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친환경 우수선사' 선정… 육지 전기로 오염물질 줄여
미국 오클랜드 기항 모든 선박에 육상전원 공급장치(AMP) 설치
입력 : 2019-01-27 오후 4:21:24
[뉴스토마토 이아경 기자] 현대상선은 미국 오클랜드항이 현대상선과 MSC 두 곳을 '친환경 우수선사'로 지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친환경 우수선사'는 지난해 오클랜드항에서 100% 육상전원 공급장치(AMP)만 사용해 지역 환경보호에 기여한 선사에 수여된다. AMP는 부두에 대기 중인 선박이 시동을 끌 수 있도록 육지에서 생산한 전기를 공급하는 시설이다.

통상 항만에 들어온 선박은 정박 중에도 난방과 조명 사용, 냉동·냉장 컨테이너 운영, 취사용 전원공급을 위해 자체 발전기를 가동한다. 때문에 각 항만에서는 선박 발전기 가동으로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줄이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항만 내 배기가스 등 오염물질 배출을 막고자 오클랜드항을 기항하는 모든 선박에 AMP를 설치해 전력을 받고 있다. 현재 오클랜드항을 기항하는 현대상선 미서안(PS2) 노선은 6800TEU급(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 컨테이너선 7척이 투입되고 있다. 
 
현대상선은 미국 오클랜드항이 선정한 '친환경 우수선사'로 뽑혔다고 27일 밝혔다. 맨 왼쪽이 현대상선 관계자. 사진/현대상선
 
미 오클랜드항도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 오염물질 배출을 강력하게 규제하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 배출규제 및 환경오염 규제와 맞물려 이러한 추제는 중장기적으로 전세계 항만에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2020년부터 시작되는 황산화물 배출 규제 등 환경규제는 앞으로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친환경 선박 확대 등을 미리 준비해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아경 기자 aklee@etomato.com
이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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