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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30만톤급 초대형 유조선 '유니버셜 리더호' 명명식
현대상선 "재도약의 돛 올렸다"… 9월까지 2개월 간격으로 5척 인도
입력 : 2019-01-29 오전 10:15:06
[뉴스토마토 이아경 기자] 현대상선은 대우조선해양 옥포(거제) 조선소에서 30만톤급 초대형 유조선(VLCC) '유니버셜 리더호' 명명 취항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명명 취항식에는 유창근 사장을 비롯해 황호선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선박 명명을 위한 대모(밧줄을 끊는 역할) 자격으로는 노장미 여사(황호선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의 배우자)가 참석했다.
 
유니버셜 리더호는 지난 2017년 9월 대우조선과 맺은 5척의 건조계약 선박 중 첫 번째로 인도된 배다. 현대상선은 두 달 간격으로 9월까지 총 5척을 인도 받는다.
 
현대상선 컨테이너선. 사진/현대상선
 
현대상선은 오는 2020년부터 시행되는 국제해사기구(IMO) 황산화물규제에 대비해 5척 모두 스크러버를 장착했다. 경제운항속도에 최적화된 엔진을 탑재해 연료비를 절감하기 위해서다. 
 
현대상선은 지난 2003년 이후 선박 건조 가격이 역대 최저가 수준이었던 2017년,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약 4700억원에 VLCC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유창근 사장은 "유니버셜 리더호 취항은 한국 해운 재건 부활의 신호탄이자 현대상선 재도약을 위한 본격적인 시작을 의미한다"며 "VLCC 5척을 시작으로 2020년에는 2만3000TEU급(1TEU는 6미터 길이 컨테이너) 12척, 2021년 1만5000TEU급 8척 인도가 예정돼 있어, 대한민국 해운 재건의 약속을 반드시 지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니버셜 리더호는 취항식 이후 스폿(SPOT) 시장에 탄력적으로 투입하기로 했다. 오는 9월까지 인도되는 VLCC 5척 중 2척은 지난해 3월 GS칼텍스와 5년간 약 1900억원 규모의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했다.
 
이아경 기자 aklee@etomato.com
이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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