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아경 기자] 항공운송사업면허 취득에 도전한 플라이강원은 강원도 양양군에 사옥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플라이강원은 항공운송사업면허 취득과 동시에 공사가 시작될 수 있도록 양양국제공항인근 지역 적합한 부지를 검토하고 있다. 연 면적 1000평 규모의 설계까지 마친 상황으로, 항공기 10대를 운영하는데 필요한 인력을 수용하기에 충분한 규모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새 사옥에는 일반 업무를 위한 사무실은 물론, 객실, 운항, 통제, 전산실 등 회사 업무에 필요한 모든 부문이 입주할 예정이다.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오는 7월 입주하게 된다.
주원석 플라이강원 대표는 "이번 사옥 건립은 회사가 여러 차례 강조한 '강원도와 더불어 성장' 이라는 약속을 이행하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며 "강원도를 세계적 관광지로 발전시키기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플라이강원 사옥이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플라이강원 사옥 조감도 및 투시도, 사진/플라이강원 제공
플라이강원은 항공 면허 취득 시 강원도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활용해 외국인 관광객을 강원도로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플라이강원이 계획대로 항공기 10대를 운영할 경우, 항공 및 이와 연계된 관광사업을 통해 강원도 내 약 4만개의 일자리가 생겨난다고 추정된다. 아울러 강원도 지역 대학생들에게 취업문을 열어주는 효과도 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플라이강원 관계자는 "강원도가 이미 가지고 있는 관광자원과 평창올림픽 개최로 높아진 지명도,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 등을 활용하면 충분히 외국인 관광객의 호응을 받는 관광상품을 구성할 수 있다"며 "항공과 관광이 조화를 이룬다면 강원도도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아경 기자 akl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