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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한 대당 휘발유 소비량, 12년만에 최저
대당 휘발유 소비량 1159리터… 전년보다 2.4% 줄어
입력 : 2019-02-20 오전 11:24:15
[뉴스토마토 이아경 기자]  자동차 한 대당 휘발유 소비량이 12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기름값 상승으로 운전자들이 차량운행을 줄인 영향이다.
 
20일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1대당 휘발유 소비량은 1159리터로 집계됐다. 2006년 이후 12년만에 최저치이며, 전년과 비교하면 2.4% 줄어든 양이다. 지난 2012∼2016년 1200리터 안팎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대당 휘발유 소비량이 감소한 것과 대조적으로 휘발유 차량 수는 줄곧 증가했다. 2007년 808만5000대였던 휘발유 차량 수는 지난해 약 1063만대로 31.5%가량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휘발유 총소비량은 961만킬로리터에서 1232만킬로리터로 28.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업계는 휘발유 가격 상승과 경기 위축 등으로 휘발유 소비량이 감소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격은 리터당 1581.37원이었다. 이는 전년보다 6% 가량 오른 수준이다.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유류세 인하 이후 국내 휘발유 가격이 반등세를 보인 지난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의 한 주유소에서 휘발유가 1838원에 판매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해 자동차 1대당 구입한 휘발유는 평균 183만3000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 차량 운전자는 월평균 15만3000원을 연료비로 쓴 셈이었다.
 
지역별 차량 1대당 휘발유 사용량은 전북이 1474리터로 가장 많았고, 세종이 551리터로 가장 적었다. 서울은 937리터로 17개 시·도 중 끝에서 네 번째였다.
 
이아경 기자 aklee@etomato.com
이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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