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ESG 관련 세계 각국의 상장지수펀드(ETF)에 분산투자하는 ‘한국투자글로벌착한기업ESG펀드’를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로, 기업의 매출?수익성 등 재무 요소뿐 아니라 친환경·사회적 기여 등 비재무 요소도 함께 고려하는 투자를 의미한다. 글로벌 ESG펀드의 전체 규모는 약 1180조원(2018년 10월말 기준)으로 이 중 유럽과 미국이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는 약 4000억원 규모로 향후 성장성이 기대되는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투자글로벌착한기업ESG펀드’는 ESG 관련 기업들로만 구성된 ETF를 편입해 ESG 투자 효과를 극대화하는 운용전략을 사용한다. 실제 ESG와의 관련성을 측정하는 ESG 등급(ESG Rating), 지속 가능한 영향력을 계량화한 수치(ESG Sustainable Impact Metrics)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특정 국가·사업분야·ESG 분류에 편중되지 않도록 포트폴리오를 정기적으로 조정한다.
최민규 한국투자신탁운용 Multi전략본부 팀장은 "ESG투자는 미세먼지, 여성리더십, 스튜어드십코드 등 사회적 이슈가 부각되며, 이른바 착한기업의 성장이라는 시대적 흐름의 결과"라며 "이미 유럽과 미국 등 선진시장에서 검증된 투자분야로 자리잡은 만큼 우리나라 시장에서 ESG 투자의 성장성도 높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투자신탁운용은 ESG투자의 일환으로 올 상반기 내에 미국 운용사인 SSGA(State Street Global Advisors)와 함께 여성의 사회적 참여 비중이 높은 해외기업에 투자하는 ETF도 상장시킬 예정이다. SSGA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약 3300조원을 운용하고 있으며 전체 운용자산의 약 7% 수준은 ESG 관련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한국투자글로벌착한기업ESG펀드’는 A클래스 기준 선취판매수수료 1%와 연간 총보수 0.998%가 발생한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