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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트렌드)커지는 공모 부동산펀드 시장…내놓으면 '완판'
입력 : 2019-03-13 오후 4:58:07
펀드는 누구나 쉽게 투자하는 공모, 가입 인원과 금액에 제약이 있는 사모로 나뉘는데요 사모펀드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부동산펀드가 공모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오늘은 공모시장에 불고 있는 부동산펀드 열풍을 소개해드립니다. 
 
‘커지는 공모시장…내놓으면 '완판' 잇따라’라는 제목의 뉴스토마토 기사입니다. 
 
먼저 올해 출시된 공모형 펀드 3개를 볼게요. 
 
'KB와이즈스타부동산펀드'인데요, KB국민은행의 옛 명동사옥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이 부지를 미국 ‘안젤로고든’이 신축개발하게 됩니다. 연 5% 수익률을 추구하는 상품, 만기는 3년6개월인데요. 판매처에서 오픈한지 10분도 안돼 완판되는 기록을 냈습니다. KB증권 PB 얘기를 들어보면 5분도 안돼 가입이 어려웠다고 합니다. 
 
'한국투자밀라노부동산펀드', 이탈리아 밀라노 오피스빌딩에 투자해 연 6~7%대 수익을 추구합니다. 투자기간은 5년이구요, 사흘 만에 완판되며 설정액을 채웠습니다. 
 
현대자산운용은 처음으로 공모형 부동산펀드를 내 놓아 눈길을 끕니다. 영국 스코틀랜드 국민건강보험공단 청사에 투자하는 펀드, 투자기간은 3년6개월이네요. 이 상품 역시 성공리에 완판돼 지난 11일 설정됐습니다. 
 
공모형 부동산펀드 설정액은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2월기준(22일 기준가) 3조원 규모를 형성합니다. 부동산펀드의 인기 비결을 들어봤습니다. 
 
인터뷰> 김동훈 이지스자산운용 캐피탈마켓 부문 투자솔루션2팀장 
눈을 돌리면 주식시장에는 여전히 고수익의 기회가 존재하지만 변동성이라는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이런 요인으로 중위험 중수익 상품에 투자를 하고 싶은 니즈가 많아졌고요. 하나의 트렌드가 돼 구준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부동산 펀드에 관심이 집중되기 시작했습니다. 또 한가지는 자산운용사들이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면서 투자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것도 하나의 몫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수익률은 어느정도일까요. 
 
에프앤가이드 집계로 보면, 최근 1년 평균 수익률은 국내부동산 5.2%, 해외부동산 7.6%로 비교적 안정적입니다. 3년 수익률은 각각 53.4%,19.1%로 뛰는데요,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 펀드(15.4%)나, 국내채권형 펀드(4.8%)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결과입니다. 
 
개별 펀드의 1년 수익률을 보면, 국내형의 경우 '하나대체투자 티마크그래드종류형부동산'이 11.3%로 돋보였고요. 해외형 중에서는 '미래에셋맵스미국부동산'이 24.8%로 1위였습니다. 
 
부동산펀드는 3년~5년 수준의 만기때까지 환매할 수 없는 폐쇄형이 대부분인데요, 그 기간만큼은 투자한 원금이 묶인다는 거죠.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요, 또 어떤 점들에 유의해야 할 지도 전문가에게 들어봤습니다. 
 
인터뷰> 김동훈 이지스자산운용 캐피탈마켓 부문 투자솔루션2팀장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 입지가 가장 중요할 것 같고요, 임차인으로부터 받는 임대료 수익을 통해서 배당수익을 돌려드리기 때문에 임차인의 신용도, 잔여 임대차 기간이 얼마나 남아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또 하나는 해외 쪽으로 눈을 돌리면 환 위험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환헤지 전략을 어떻게 가져가는지, 무엇보다 신뢰받을 수 있는 운용사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부동산 입지, 임차인의 신용, 시행·시공사의 안정성을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하네요. 
 
부동산에 특화한 이력이 있는 운용사의 상품인가를 보는 것도 중요하겠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공모와 사모를 합한 부동산펀드 자산규모는 이지스자산운용이 11조원으로 가장 많고요, 미래에셋자산운용(7조7250억원),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4조8709억원), 삼성SRA자산운용(4조8065억원)의 순입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김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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