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용 기자] 국내에서 처음으로 글로벌 핀테크 박람회가 오는 5월 열린다. 국내외 금융당국과 핀테크기업 및 예비창업자, 취업준비생 등이 모두 참여하는 행사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오는 5월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글로벌 핀테크 박람회 '코리아 핀테크 위크(Korea Fintech Week)'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금융위원회, 국회, 금융감독원 등 유관기관이 참석하고, 국내외 핀테크 기업과 스타트업 및 예비창업자와 금융회사, 투자자 등도 한자리에 모인다.
이미 창업한 기업에서부터 핀테크에 관심 있는 학생과 취업 준비생 등이 참석할 수 있다. 핀테크와 관련된 주요 선진국과 핀테크 MOU 체결국, 신남방정책 추진 중인 동남아 주요 국가는 물론 세계은행과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등도 참석한다.
박람회 일정은 1일차 '비즈니스 데이', 2일차 '청춘 데이', 3일차 '패밀리 데이'라는 테마로 진행된다.
비즈니스 데이는 글로벌 핀테크 산업 동향과 핀테크 성공 사례에 대한 소개가 진행되며 국내외 금융당국이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정부간 대화가 이뤄진다. 핀테크 기업과 국내외 투자자를 연계해주는 비즈니스 상담회와 해외진출 전략을 공유하는 핀테크기업 해외진출 세미나도 열린다.
청춘 데이에는 핀테크 스타트업,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금융 샌드박스 소개, 핀테크 세미나 등이 진행된다. 인재유치에 관심있는 핀테크 기업과 구직자를 연결해주는 채용설명회도 열린다.
패밀리 데이에는 가족이나 어린이 관람객 등을 대상으로 핀테크 체험 기회를 제공해주는 행사가 열린다. 학생 대상 금융교육 프로그램과 부모 대상 재테크·인슈어테크 상담, 핀테크 퀴즈쇼 등이 진행된다.
행사장에는 핀테크 기업, 금융회사, 해외기관 부스 총 60개 이상의 홍보부스가 운영될 예정이다. 부스 참가를 원하는 기업은 18일쯤 오픈 예정인 코리아 핀테크 위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모의면접이나 상담 등을 제외한 일반 관람은 무료로 누구나 가능하며 사전신청도 필요없다.
금융위 관계자는 "앞으로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해 아시아 지역의 최고 핀테크 행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지난 1월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에서 열린 '금융위원장과 함께하는 핀테크 현장간담회'에 참석, 정책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