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아경 기자] SM상선은 현대상선과 합병 계획이 없다고 못 박고, 올해 신규 노선 개설 등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김칠봉 SM그룹 해운부문 부회장은 지난 13일 임직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최근 SM상선과 현대상선의 합병설과 관련해 통합이나 합병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이 시점에서 불거진 합병설은 SM상선이나 새롭게 대표이사를 맞이한 현대상선에 모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는 SM상선이 입지를 확고히 하기 위한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 "신임 박기훈 대표를 중심으로 수익성 제고 등 과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SM상선은 지난해 5월 북미서안노선(PNS) 취항 기념 행사를 열었다. 사진/부산항만공사(BPA)
SM상선은 올해 신규 노선 개설 등으로 사업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우오현 SM그룹 회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2020년에는 미국 동부 노선을 시작으로 중동 및 유럽 노선 신규개설을 적극 모색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SM상선은 미주노선을 바탕으로 지난해 하반기 흑자전환을 이룬데 이어 올해는 연간 흑자전환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SM상선은 "국내 해운산업 재건을 위해 해양수산부, 해양진흥공사 등 정부 기관 및 현대상선을 포함한 국적선사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이아경 기자 akl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