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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는 재테크'…주식·펀드·연금 등 자산별 투자서비스 다양
투자적기 펀드, 주식종목 추천…연금시장 이슈 파악에 도움
입력 : 2019-04-24 오전 12:00:00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 이 대리는 쌓아놓은 자산은 적지만 앞으로 자산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많기 때문에 꾸준히 이자가 나오는 채권과 유사한 상황이다. 정 부장은 다르다. 쌓아둔 자산은 많지만 투자손실을 회복할 시간은 길지 않고 앞으로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적어지기 때문에 안전자산의 비중을 높이는 것이 적절하다. 
 
삼성자산운용은 펀드투자의 원칙 중 하나로 '목표기반 투자'를 제시하며 이렇게 설명했다. 금융투자업계의 자산배분 비즈니스가 강화되면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자산별 투자정보 서비스의 질이 진화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펀드, 주식부터 연금자산에 이르기까지 재테크의 이론과 실전을 마스터할 만한 서비스를 개편하거나 유료서비스 수수료를 인하하는 등 서비스 이용 고객을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다.  
 
 
 
펀드 기본부터 실전까지  
 
삼성자산운용의 '모두가 이기는 투자'를 살펴보면 펀드 투자 실전에 도움이 된다. 삼성자산운용은 왜 펀드에 투자해야 하는지,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지에 대한 사용설명서인 '모두가 이기는 투자'를 최근 개편했다.  
 
기본적으로 펀드 투자의 원칙은 △장기적립식 △글로벌 분산 △목표기반 △저비용 투자 등 4가지다.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20년간 주식에 장기투자해 손해 볼 확률은 제로(0%)다. 기간별 손실 확률은 하루 48.7%에서 한달 46.0%, 1년 35.0%, 5년 15.5%, 10년 13.8%에서 20년 0%로 낮아졌다.
 
미국과 한국 대표지수인 S&P500과 코스피를 보면 단기적 주가는 등락을 반복해 예측하는 데 큰 의미가 없지만, 모든 일별 수익률의 평균값은 '0' 이상이었다. 장기적으로 시장은 우상향하게 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1980~2017년까지 코스피에 매달 10만원씩 적립식으로 투자했다고 가정할 경우 투자원금은 4560만원, 평가금액은 3억5000만원으로 원금의 7.8배를 가지게 된다. 
 
좀 더 속편한 투자를 위해서는 글로벌 분산이 필수다. 삼성운용이 2000년부터 단일 자산들의 수익률과 가상의 분산 포트폴리오를 비교한 결과, 분산된 포트폴리오가 낮은 변동성(8.1%)과 꾸준히 안정된 수익(5.7%)을 얻었다. 
 
펀드는 상품별로 보수와 수수료 체계가 달라 저비용으로 투자할 수 있는지도 따져봐야 한다. 장기투자를 하더라도 비용이 높을 경우 투자성과가 크게 떨어질 수 있다. 1억원을 보수가 0.15%인 저비용 상품과 1.5%인 고비용 상품을 10년 투자(매년 5% 성장 가정)했을 경우, 10년 뒤 얻게 된 금액은 저비용이 1억6000만원인 데 비해 고비용은 1억4000만원으로 차이가 났다. 20년 투자 때는 2억6000만원과 2억원으로 차이가 6000만원까지 벌어진다. 
 
좀 더 구체적으로 현재 투자하기에 적합한 펀드도 소개해 관심을 유도한다. 지금 투자하기 좋은 펀드로는 '신흥국 채권형펀드'를 꼽았다.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가 올해는 기준금리 인상 계획이 없음을 시사하고, 시장에 있는 돈을 거둬들이는 양적긴축 정책도 2년 만에 종료하기로 결정한 배경에서다. 이는 미국이 경기둔화를 염려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자산운용은 이 국면에서 신흥국 자산, 특히 신흥국 채권형펀드에 관심이 쏠린다고 분석했다. 금리가 하락하면 채권가격이 상승해 투자 수익이 오르기 때문이다. 추천 리스트로는 '삼성 누버거버먼 이머징 국공채 플러스', '삼성 누버거버먼 이머징 단기', '삼성 누버거버먼 글로벌 인컴펀드' 등 3개를 선정했다.
 
주식, 매일 받아보는 데일리 이슈  
 
주식 투자자라면, 매일 달라지는 시황의 재료들을 잘 살펴야 한다. 주거래 증권사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정보서비스가 있는지 살펴보고 알림을 설정하면 도움이 된다. 
 
키움증권이 제공하는 '마켓N이슈' 스마트 알림을 신청하면, 개인투자자가 일일이 찾아봐야 하는 투자정보를 모바일 푸시(PUSH)로 배달받을 수 있다. 이 서비스를 신청한 투자자는 최근 8만명까지 늘었다. 키움증권 HTS인 '영웅문'에서 투자정보 마켓N이슈 스마트알림을 신청하면 서비스 받을 수 있다. 
 
20여개의 서비스 중에서 서상영의 키움데일리와 대충늬우스는 특히 콘텐츠 이용자가 많다. 이번주 시작을 앞둔 19일 장 마감 전 대충늬우스에서는 한국증시, 중국증시의 마감동향을 간단히 브리핑하고, 이번주에 있을 주요 이벤트를 소개했다. 한국증시는 미국은 물론 한국 주요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몰린 만큼 개별 기업들의 실적에 따라 등락이 엇갈릴 것이란 전망이다. 23일 장 개시 전에는 미국 나스닥 증시가 'FANG' 기업 강세로 상승마감한 데 따른 분석을 제시했다. 
 
날짜별 주요일정도 제공한다. 24~26일까지는 북-러 정상회담이 주요 일정이며, LG디스플레이, LG화학, 포스코, 현대차, 삼성물산이 실적을 내놓는다. 미국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 페이스북, 캐터필러, 램리서치, 테슬라 등 137개사가 실적을 발표한다. 25일에는 한국의 1분기 성장률이 발표되며,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미국 아마존, 인텔, 3M 등 173개사가 실적발표를 앞뒀다. 28일에는 스페인총선이 예정돼 있다는 점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유용하다. 
 
이밖에도 주식투자를 하는 이들이라면 챙겨봐야 할 장마감 전 뉴스, 관심종목 공시, 리서치 리포트, 조회수 급등 정보 등을 신속히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커지는 연금시장…리밸런싱 정보 얻기 
 
연금 자산관리는 투자자들이 외면하기 쉽다. 개인연금과 퇴직연금이 낮은 수익률과 무관심으로 방치되는 반면, 은퇴 시점은 점점 더 빨라지고 있어 연금이야말로 아는 만큼 돈을 버는 대표적인 투자처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3년 운용사로는 처음으로 연금마케팅본부를 신설해 연금시장을 공략했고, 개인연금과 퇴직연금 수탁고 1위로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특히 미래에셋은퇴연구소를 통해 은퇴와 투자교육에 힘쓰고 있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매주 정기적으로 은퇴 관련 최선 정보를 뉴스레터로 서비스하고 있어 살펴볼 만하다. 정기적으로 발행하는 은퇴리포트도 장점이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이 밖에도 듣는 콘텐츠인 '팟캐스트', 은퇴 준비 동영상 채널 '행복한은퇴발전소TV', 찾아가는 '행은발 세미나'도 운영하고 있다. 가장 최근 진행한 찾아가는 행은발 세미나는 '왜 인컴형 자산에 주목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이뤄졌다. 인컴형 자산은 꾸준하게 일정한 현금흐름(이자·배당 등)을 제공하는 투자상품을 말한다. 채권군에서는 국공채·신흥국 채권·하이일드채권, 실물자산군에서는 리츠(REITs), 인프라펀드, 주식군에서는 배당주를 예로 들 수 있다. 
 
윤치선 미래에셋은퇴연구소 팀장은 강연에서 "인컴형 자산은 저금리·저성장으로 인해 현금이 들어오는 자산의 매력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고, 기존에 가진 위험자산과 인컴형 자산은 상관관계가 낮기 때문에 전체 포트폴리오의 위험을 줄여서 장기성과를 올릴 수 있다"고 추천 배경을 설명했다. 
 
'프라임' 서비스 엿보기
 
투자정보의 질을 높여 유료로 운영하는 서비스도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제공하는 투자정보 서비스 '프라임'이 대표적이다. HTS 또는 MTS에서 신청하면 0.015%의 매매수수료를 내고 서비스받을 수 있다. 수수료는 지난 2월부터 기존 0.1%에서 0.015%로 인하됐다.  
 
프라임 서비스는 유료인 만큼 일방적 정보 제공보다는 컨설팅의 성격을 갖췄다. 시중 프라이빗 뱅커(PB)를 온라인에 구현한 서비스인 셈이다. 고객에게 투자상담, 종목추천, 계좌컨설팅을 해주기 때문이다. 서비스에 가입하면 전담직원과 메신저 채팅, 유선 1대1 개인 상담서비스를 받게 되고 종목추천 서비스를 푸시로 제공받을 수도 있다. 전문 매니저의 도움을 받고 싶거나, 주식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투자자, 맞춤형 투자상담이 필요한 이들이 저비용으로 유료서비스를 받고 싶다면 추천할 만하다.
 
프라임 홈페이지에서는 그동안의 추천주 히스토리를 통해 추천 이후 누적 수익률과 단기관심주의 최근 수익률을 확인할 수 있어 참고해보면 좋다. 

"고수익 보장"…미끼 정보 주의해야 
 
고수익을 미끼로 1대 1 투자정보를 제공하는 검증되지 않은 자문사는 주의해야 한다. 
 
특히 일부 유사투자자문업자는 합리적 근거없이 수익률을 과대표시하고, 등록하지도 않은채 고객에게 1대1로 투자정보를 제공하다 금융당국에 적발되기도 했다. 
 
투자자들은 △누적수익률 1800% 달성 등 허위·과장광고 △메신처 채팅방을 통한 1대 1 투자자문·일임 △미리 매수한 비상장주식 추천 △해외선물투자 출자 투자자 모집 △대출중개 코너 등을 볼 경우, 유사투자자문업자들이 주로 반복하는 유형이므로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김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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