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삼성증권은 30일
서울반도체(046890)에 대해 기존 '매수'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2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서울반도체가 오는 3분기부터 가동률과 이익률 정상화를 제시한 데 대해, 방향성은 공감하지만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은 베트남 초기 가동률 등을 고려할 때 리스크가 크다고 분석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매출은 전년대비 7% 증가 수준으로 낮춰 가정하고, 정상화된 10%대 이익률을 반영하여 2019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존보다 하향한 1조2400억원, 1071억원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목표주가의 근간인 올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에서 11%로 낮춰 잡고, 타깃 멀티플도 2.14배로 조정해 목표주가를 산정했다는 설명이다.
서울반도체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보다 0.4%, 0.8% 줄어든 2819억원, 170억원이었다. 서울반도체는 컨퍼런스콜에서 베트남 설비 이전 중에 가동률이 떨어진 것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이 연구원은 "3분기에 가동률과 손익 구조가 정상화되고 나면 베트남 원가 절감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주가 측면에서 보면 최근 시장 컨센서스의 변화에 준하는 실적이어서 주가의 추가 하락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