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아경 기자] 휴비스가 중국 영선신재료와 함께 설립한 합작회사가 5월부터 본격적인 장섬유 생산을 시작한다.
휴비스는 지난해 8월 설립한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세운 합작회사 난통영성휴비스섬유신재료유한공사가 5월부터 월 200톤 규모의 장섬유를 생산한다고 30일 밝혔다.
휴비스는 기술과 원료를 제공하고 난통영성섬유신재료유한공사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운영비, 유틸리티 및 인건비로 원가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휴비스는 이를 통해 중국 내 프리미엄 시장에 손쉽게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에서 기능성 의류 섬유시장은 매년 15% 이상씩 성장하고 있지만 한국산 제품은 가격 경쟁력에서 뒤쳐져 중국시장 공략이 쉽지 않다. 국내 시장도 저렴한 중국산이 시장을 장악해 많은 화섬 기업들의 적자폭이 커지고 일부 기업들은 사업을 접는 실정이다.
휴비스가 생산하는 장섬유. 사진/휴비스
주력제품은 폴리에스터 신축사다. 스판덱스와 다른 편안한 신축성을 제공해 재킷, 바지, 스커트 등에 사용된다. 글로벌 시장 규모는 월 7500톤 정도이며, 휴비스는 이중 월 1200톤 규모로 가장 많은 양을 판매하고 있다.
신유동 휴비스 대표이사는 "거세지는 보호 무역주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글로컬라이제이션 전략이 올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글로컬라이제이션은 세계화와 현지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것을 말한다.
신 대표는 또 "중국은 소득수준의 증가에 따라 프리미엄 섬유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어 휴비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아경 기자 akl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