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지난 한 주간 국내증시가 1% 오르며 국내주식형 펀드가 해외주식형에 비해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주식형 중에서는 브라질 성과가 가장 돋보였다.
5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주(3일 오전 공시 기준가격) 국내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0.6%로 집계됐다. 소유형별로는 중소형주식 펀드 1.21%, 일반주식 펀드 1.0%, 배당주식 펀드 0.8% 등이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 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형 펀드 3747개 중 2223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 등락률을 상회한 펀드는 1608개로 나타났다.
개별 펀드 중 주간 성과는 '미래에셋TIGER200중공업ETF'가 3.0%로 가장 좋았다. 이어 '미래에셋TIGER200건설ETF'(2.9%), '한국밸류10년투자중소형 자'(2.7%), 'KTB리틀빅스타 자'(2.6%), '동양중소형고배당 자'(2.5%) 등의 순을 보였다.
자료/KG제로인
한 주간 국내 채권시장은 약세였다. 부진한 경기지표, 0%대 물가상승률로 시장에서는 금리인하를 기대했지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인하 가능성은 없다고 못박은 데 이어 한국은행도 동결을 시사한 데 따른 것이다.
국내채권형 펀드는 한 주간 강보합 수준이었다. 개별 펀드 기준 '신한BNPP달러화단기인컴(USD)'펀드가 0.5%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글로벌 주요 증시 역시 하락하면서 해외주식형 펀드수익률은 0.3%에 그쳤다. 브라질주식이 3.3%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섹터별 펀드에서는 헬스케어섹터가 1.3% 올라 가장 선방했다.
해외주식형 펀드 4690개 중 1623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개별 펀드 중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 자'펀드가 4.2%로 해외주식형 펀드 중 가장 큰 폭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중국주식형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미래에셋차이나디스커버리'(3.6%), '미래에셋차이나그로스목표전환'(3.4%), '미래에셋차이나그로스 자'(3.0%) 등의 순이다. 이 밖에는 글로벌신흥국주식형인 '디더블유에스브러시아 자'펀드가 3.1% 수익률로 4위에 올랐다.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8조5684억 감소한 196조8865억원으로 나타났다.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1172억원 증가한 35조4178억원으로 집계됐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