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일 반도체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4월 수출액이 3월에 비해 역성장폭을 줄였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 3월 반도체 수출금액은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 16.6%를 기록한 바 있다. 4월에는 13.5% 수출액이 감소한 걸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반도체를 제외한 4월 수출이 0.8% 증가해 반도체 부진이 4월 수출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주요 품목 중에서 D램과 MCP의 역성장폭이 완화됐고, 플래시는 플러스로 전환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메모리반도체 수출에서 D램과 중국향 복합제품인 MCP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39%, 32%로 높아 역성장폭이 완화된 것은 고무적이란 설명이다. MCP의 고객사는 화웨이,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중국 스마트폰 기업이다.
메모리반도체 수출에서 13%를 차지하는 플래시는 전년대비 17.3% 성장했다. 김경민 연구원은 "4월에 낸드플래시 현물가격이 반등하기 시작했고 삼성전자, 웨스턴디지털 등 낸드플래시 공급사가 업황의 바닥 통과 가능성을 언급한 것과 일맥상통한다"고 분석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