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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조종사 노조와 2년치 임금·단체협약 타결
기본급·비행수당 3~3.5% 인상…격려금 명목의 상여 50%도 지급
입력 : 2019-05-07 오후 5:06:20
[뉴스토마토 이아경 기자] 대한항공이 우여곡절 끝에 조종사노동조합과 2년치 임금 및 단체협약을 타결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진행한  2017년 및 2018년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서 조합원 1098명 중 624명(56.8%)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477명(76.4%), 반대 145명(23.2%), 무효 2명(0.4%)으로 최종 가결됐다고 7일 밝혔다. 대한항공과 조종사노조는 지난달 24일 2017년 및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상에 잠정 합의한 바 있다.
 
이번 임금 및 단체협약 타결에 따라 대한항공은 운항승무원들에게 기본급 및 비행수당을 2017년 3.0%, 2018년 3.5% 인상해 소급 지급하기로 했다. 아울러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정착 및 델타항공 조인트벤처 출범에 따른 격려금 명목의 상여 50%도 함께 지급한다.
 
사진/대한항공
 
단체협약에 따라 운항승무원에 대한 처우도 개선된다. 지휘기장 직무 수행 시 비행수당 5%를 추가지급하는 한편, 5시간 이상 퀵턴(목적지에서 체류하지 않고 바로 돌아오는 비행) 비행 시 체류비를 25% 추가한다.
 
화물기의 경우 해외 2회 이상 체류 시 2회째 체류지부터 체류비를 기존 70불에서 100불로 늘린다. 현행 연 1회 지원하는 가족여행 기회는 미혼 운항승무원 본인에게도 확대하고, 그해 사용하지 않은 숙박비 및 경비 지원분을 다음 해로 이월하기로 했다. 또 비정상 운항 상황 시 안전운항 확보와 승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상호 노력하는 한편 지휘기장이 최종 운항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발전적인 상생의 노사 관계 구축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며 "2019년 임금협상 또한 대화를 통해 조속히 타결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아경 기자 aklee@etomato.com
이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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