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토마토 이아경 기자] 최정호 진에어 대표가 국토교통부의 제재와 관련해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약속한 것들은 다 했다는 점"이라며 "정부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8일 오전 인천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열린 ICAO 항공운송심포지엄 및 국제항공협력컨퍼런스에서 기자와 만나 "진에어가 최선을 다 했단 점을 정부가 알아줬으면 좋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최정호 진에어 대표이사와 법률 대리인들이 지난해 8월 진에어 면허취소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2차 청문회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 대표는 또 상반기 신규 노선을 배분받지 못한 것에 대해 "특히 중국 노선을 못받은 것은 힘들고 속상한 부분"이라며 "직원들도 모두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진에어는 미국 국적의 조현민 전 부사장이 등기임원을 지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지난해 8월 국토부로부터 경영 정상화 조치를 받았다. 이에 따라 진에어는 신규 취항과 기재 도입이 중단됐다. 진에어는 지난 3월 주주총회서 경영개선 대책을 제시하고, 국토부에 경영문화개선 진행 경과 보고서를 모두 제출한 상태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현미 국토부장관은 진에어 제재 해제 여부를 묻는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인천=이아경 기자 akl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