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세계적인 기업용 스마트폰 업체인 리서치인모션(RIM)이 '블랙베리' 신제품 출시와 함께 국내 전용 애플리케이션 스토어를 오픈했다.
RIM은 21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대기업 시장 뿐 아니라 중소기업과 개인 사용자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블랙베리 볼드 9700' 스마트폰이 첫 선을 보였다.
기존의 '볼드 9000' 모델보다 성능이 강화된 제품으로 3G(HSDPA) 네트워크와 무선랜(와이파이)를 지원한다.
디스플레이 픽셀의 밀도를 높여 화질이 선명하고, 배터리 사용시간도 늘어 최장 38시간 연속 음악 재생이 가능하다.
이 제품은 현재 예약판매에 들어갔으며 5월부터 SK텔레콤을 통해 서비스된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인 '블랙베리 앱 월드'도 국내에 오픈했다.
이곳에서는 PC(www.blackberry.com/appworld)나 스마트폰을 통해 각종 무료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할 수 있다.
주요 애플리케이션으로는 ▲블랙베리 메신저 ▲블랙베리 전용 페이스북, 트위터, 윈도라이브 메신저 ▲블루모바일(실시간 전세계 금융 정보) ▲블룸버그 모바일 ▲지하철 노선도 ▲한영/영한사전 등이 있다.
놈 로(Norm Lo) RIM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RIM은 단순한 단말기 업체가 아니라 기기와 소프트웨어, 네트워크를 모두 아우르는 종합 솔루션 회사"라며 "모바일 시장에 엄청난 기회가 있는 만큼 앞으로도 선도적 입지를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RIM은 지난해 초 SK텔레콤과 손잡고 '블랙베리 볼드 9000' 모델을 출시하면서 국내시장에 진입했다.
현재까지 대한항공, 포스코 등 대기업 고객을 중심으로 약 3만대를 공급했다. 각 기업이 사용하는 미들웨어 소프트웨어를 탑재 공급함으로써 회사 업무에 적합하다.
로 대표는 "그동안 한국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아지고 회사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도 확산됐다"며 "단계적으로 중소기업과 개인고객에게 공급을 확대할 전략"이라고 말했다.
RIM은 앞으로 한국에 사무소를 열고 마케팅과 기술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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