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연 5%대의 높은 이자를 주는 '장병내일준비적금'이 출시된 지 1년도 안 돼 가입자 수 20만명을 돌파했다. 또 정부는 최근 군 복무기간이 2021년까지 약 3개월 단축되면서, 해당 적금 최소가입기간을 기존 18개월에서 15개월로 단축하기로 했다.
1일 금융위원회와 국방부는 지난해 8월 장병내일준비적금 출시 이후 약 10개월간 20만명 이상이 가입했다고 밝혔다. 1인당 평균 가입계좌수는 1.37개이며, 평균 가입금액은 월 25.8만원이다.
장병내일준비적금이란 청년 병사가 전역한 뒤 취업·학업준비 등에 필요한 목돈을 마련하도록 정부가 지원하는 상품이다. 5%이상 고금리와 비과세 혜택으로 전역할 때 목독을 마련하고자 하는 병사들에게 맞춰 출시됐다.
장병내일준비적금은 출시 직후 기존 복무 장병들의 가입 등으로 가입자 수가 크게 증가하다, 최근 가입자 수가 월 2만명 내외로 유지되고 있다. 가입자수는 지난해 10월에 3만196명을 기록하다 올해 4월부터 약 2만명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군복무기간이 약 3개월이 단축되면서 장병준비적금의 가입기간 기준을 현행대로 유지할 경우, 병사들의 혜택이 축소될 우려가 있었다. 이에 따라 정부는 5%이상 금리가 제공되는 최소가입기간을 기존 18개월에서 오늘 가입자부터는 15개월로 조정하기로 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최소가입기간 조정으로 훈련소에 가입하지 않고 자대에 가서 가입하더라도 5%이상 금리 혜택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서울 용산구 국방부 전시실에서 열린 군 장병 목돈마련 지원을 위한 장병내일준비적금 업무협약 체결식 모습. 사진/ 뉴시스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