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매일유업의 중국용 특수분유가 내달부터 수출이 가능해진다.
매일유업이 중국에 수출하는 특수분유 제품이미지. 사진/매일유업
매일유업은 15일 중국 수출용 특수분유 2종이 중국 수출 기준을 통과해 정식 등록됐다고 밝혔다.
중국 수출 기준을 통과한 특수분유는 무유당분유(LF), 조산아분유(Preemie) 등 총 2개 제품이다. 중국의 특수의학용도조제식품(FSMP)에 정식으로 등록돼 이르면 다음달부터 수출이 가능하게 됐다.
FSMP는 중국에서 가장 엄격하게 관리, 감독하는 식품유형으로 품질과 안전이 입증된 제품에 한하여 등록제로 운영된다. 중국에 특수분유를 수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FSMP에 정식 등록 절차를 거쳐야 한다.
FSMP는 지난 2016년 7월 관련 법규가 공고돼 지난해 말까지 유예기간을 거쳐, 올해 1월1일부로 등록이 되지 않은 제품의 수출을 전면 금지해왔다. 올해 1월부터 중국에 특수분유 수출 판로가 막힌 셈이다.
매일유업은 2017년 영유아조제분유 배합 등록 성공에 이어, 이번달 FSMP까지 등록에 성공했다. 국내 기업 중에선 유일하다. 중국 FSMP 배합 등록은 영유아조제분유 배합 등록과 달리 연구개발 보고자료, 안전성 연구자료 등의 제출뿐만 아니라, 절차 또한 까다롭다. 현재 중국 FSMP 배합 등록에 성공한 기업이 단 9개 기업이다. 영유아조제분유 배합 등록 기업이 120여개인 것을 고려하면 더 까다로운 것을 알 수 있다.
무유당분유는 지난 2007년부터 중국에 수출하기 시작해 10년 이상 중국 소비자들에게 품질과 효능을 인정받아온 제품이다. 매일유업 분유는 부드러운 소화흡수로 성장이 잘 되는 고품질 수입분유 이미지로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 있다. 이는 아시아 아기에게 적합한 분유를 만들기 이ㅜ해 매일아시아모유연구소의 꾸준한 모유연구와 함께 특수분유의 개발기술력 등이 기반이 결합된 결과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이번 FSMP 등록 성공은 중국 정부가 자사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을 모두 인정한 결과로 큰 의미가 있다”라며 “매일유업은 품질과 안전성이 입증된 제품으로 중국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