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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금리하락에 1%라도 더…'특판' 잡아라
고금리 예적금 인기리 판매…연 5% 증권사 발행어음도 관심
입력 : 2019-07-24 오전 1:00:00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 카카오뱅크가 고객 1000만명 돌파를 기념으로 선보인 연 5% 정기예금 특별판매(특판)가 100억원 한도를 1초만에 소진했다. 15~21일까지 사전응모한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신청을 받았지만, 지난 22일 오전 11시 출시 직후 곧바로 마감되며 한때 애플리케이션 접속이 불가능한 불편까지 초래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KEB하나·NH농협·신한·우리은행의 예금상품 기본금리(우대금리 제외)는 최고 1.9% 수준이다. 기준금리가 1.5%로 낮아지면서 예금만으로는 쥐꼬리 수익을 면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조금이라도 더 높은 이율을 주는 특판 상품을 잡으려는 소비자들의 경쟁이 치열해졌다. 위험투자는 피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얻으려는 투자자들이 특판에 몰리면 판매 한도가 조기에 소진되는 일이 잇따를 전망이다. 
 
한 투자자가 은행 창구에서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우리은행은 새로운 모바일뱅킹 플랫폼 출시를 앞두고, 오는 31일까지 적금에 신규가입할 경우 연 3%의 금리를 적용하는 사전예약 이벤트(선착순 5만명)를 벌이고 있다. 사전예약을 한 뒤 새로운 모바일뱅킹 오픈 후 예약한 적금에 가입하면 된다. 월 최대 납입금은 10만원으로 제한된다. 
 
DGB대구은행, SK텔레콤, 핀크가 손잡고 최대 5% 금리를 제공하는 'T high 5적금'도 인기다. 기본금리 2%에 SK텔레콤 고객 우대금리 2%, 이동전화 5만원 이상 요금제 이용시 1% 캐시백을 받아 최대 5%의 고금리를 챙기는 적금이다. 가입은 모바일 금융앱 '핀크'를 통해 비대면으로 할 수 있으며, 높은 금리를 주는 만큼 매월 납입한도는 최대 15만원까지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특판 적금으로 신규 가입자가 6만4000여명에 달한다"며 "대구경북보다 수도권 가입자가 60%로 더 많고 이 중 20~30대 비중이 63%로 높다"고 전했다. 
 
은행권에서는 다가오는 8.15 광복절을 맞은 특판 출시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미리 챙겨보는 게 좋다. 특판 상품은 금리가 높은 대신 가입할 수 있는 한도가 낮고, 판매가 조기에 마감될 수 있어 수시로 체크해야 한다. 
 
기준금리가 내려간 만큼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금리도 하락이 불가피하다. 이런 때에 특판 CMA나 발행어음으로 고금리를 챙길 수 있는 방법도 있다. 
 
현재 KB증권은 G마켓과 제휴해 비대면으로 '위탁+CMA'를 신규 가입한 고객에게 발행어음형 CMA를 연 5%(세전·3개월) 우대수익률을 제공한다. G마켓 회원이면서 KB증권의 신규로 가입한 고객에 한해 혜택이 주어진다. 다만 가입한도는 100만원이다. 
 
증권사들의 고금리 발행어음 특판도 잇따르고 있다. 발행어음은 회사 자체신용으로 어음을 발행하고 투자자에게 약정금리로 원리금을 지급하는 만기 1년 이내의 단기 금융상품을 말한다. 
 
NH투자증권은 지난 1일부터 연 5%(세전)짜리 적립식 발행어음 특판에 나섰다. 연말까지 선착순 10만명을 대상을 판매하는데, 1인1계좌 한해 월 최대 50만원씩 6회까지 투자할 수 있는 만기 180일짜리 상품이다. NH투자증권의 모바일 증권거래 서비스 '나무'에서 비대면으로 가입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도 뱅키스 전용 연 5% 적립식 발행어음 특판을 진행 중인데, 지난 5월 시작해 연말까지 선착순 5000명을 대상으로 판매한다. 만기는 1년, 월 가입금액은 최대 50만원이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김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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